해커, 광명성호 발사 타깃 한국이 아니라...
북한

해커, 광명성호 발사 타깃 한국이 아니라...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2-03-22 10:17:24 | 수정 : 2012-04-12 09:35:50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북한이 만든 핵무기 100개이상, "우라늄 시설 또 있을 것"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퍼드대 교수가 2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북핵 위기는 해결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북핵 시설을 2004년부터 7차례 직접 목도한 미국 핵과학자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퍼드대 교수가 광명성3호 발사후 최악의 시나리오는 "3차 핵실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커 교수는 21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주최 학술회의에 참석해 “광명성3호 발사뒤 최악의 시나리오는 2009년 상황이 되풀이 되는 것"이라며 2009년 4월 5일 광명성 2호 발사뒤 두달여만인 5월 25일 2차 핵실험이 이뤄진 과거를 상기시켰다.

그는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로 전환 가능한 광명성3호 발사계획을 공표한 이유에 대해 “한국을 타깃으로 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다른 주체에 위협을 가하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해커 교수는 지난 2010년 10월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된 이동식 탄도미사일 무수단에 대해 "3,000~5,000km를 날아갈수 있고 이동식인데다 포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사일 기술은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발표가 끝난뒤 일본의 마사루 타마모토 캠브리지대학 연구 교수가 무수단의 위험성에 대해 묻자 “내가 일본에 살고 있다면 긴장의 요인이 될 것이다. 일본쪽으로 조준할 수도 있다”며 “아직 핵탑재 능력에 대한 테스트는 없지만 5~10년전만 해도 장거리 미사일 위협 능력 예상하지 못했다. 북한은 현재도 계속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에 대해 "1990년대초 완성된 핵시설을 만들어 현재 100여 개 또는 그 이상의 핵무기를 무기고에 저장해 두고 있을 것"이라며 "대신 이 미사일들은 적재할수 없고 차나 배를 통해 이동하는 수준이어서 제한적 위협을 준다"고 설명했다.

핵 억지력을 강화시키는 핵탄두 소형화 개발 수준에 대해선 "아직 핵탄두에 해당되는 핵무기 시스템을 만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 핵 프로그램 개발이 계속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위협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2002년도부터 최신식 우라늄 농축시설을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2010년 원심분리기 2천개를 본뒤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해커 교수는 “미국은 2002년 파악한 정보에 따라 북한이 그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원심분리기 부품 구매를 위해 쇼핑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런데 2010년에 확실한 증거를 보았고 정보가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그러나 미국은 10년이 걸릴 것으로 오판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관련해선 "2천개 원심분리기 제조능력을 갖춘 또 다른 시설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며 "영변에서 개발한 것처럼 신속하게 구축했을 것이다. 우라늄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어느 누구도 모니터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해커 교수는 "북한은 지난 50년간 자체적인 무기를 개발해 왔다"며 "북핵 위기를 흑백논리로 볼 것이 아니라 핵을 인정하고 안보문제를 보장해 주는 차원으로 접근해 체제전환을 장려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정영석 기자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사는 당신, 범죄 피해 당할까 불안한가요?
2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
과로사·돌연사로 죽어가는 집배원, 업무량 살인적…인원 늘려야
26일 오전 전국우정노동조합(위원장 김명환·이하 우정노조) 조...
"다음 주 한반도 지배한 공기 이동하며 장마전선 북상"
장마가 늦어지는 이유는 몽골 북쪽 대기 상층까지 발달한 기압능이...
‘여중생 집단 성폭행’ 2심도 중형 선고…법원 “사람이 할 수 없는 일”
여중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들에 대...
전 통합진보당 관계자들 ‘이석기 영장집행 방해’ 유죄 확정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 의원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압...
자유한국당 이철우, "(文 정부) 오래 못 갈것 같다" 발언 파장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허리 숙인 최호식 전 회장, 여직원 성추행 혐의 경찰 출석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 ...
시민 100명 모여 몰카 규제 아이디어 제안하는 '수다회' 열린다
바야흐로 몰카의 시대다. 지하철·화장실·길거리에 심지어 사적...
서울시교육청,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 사태 특별장학 착수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재벌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학교폭력...
한여름도 아닌데 왜 이렇게 덥나 했더니
기상청이 16일 한반도 서쪽내륙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
정신병원 거부하며 흉기 난동 40대 남성, 경찰 테이저건 맞고 사망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40대 남성이 정신병원 입원을 거부하며 흉기...
연세대 공학관서 폭발 사고 발생…'테러 의심' 경찰특공대 투입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 위치한 연세대학교에서 폭발이 발생해 경찰...
구직자 10명 중 6명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고 싶다”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6명은 비정규직이라도 ...
‘동거녀 살해 암매장’ 30대男 징역 3년 확정…솜방망이 처벌 논란
검찰이 동거녀를 살해해 암매장한 30대 남성에 대한 상고를 포기...

TODAY 뉴스

더보기

광주고법 “국가, 군·경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족에 배상해야”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과거사위)가 한국전쟁 전후 군인과 경찰에 의한 민간인 학살사건의 희생자라고 인정한 경우, 그 희생자의 유족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고등법원 민사2부(부장판사 최인규)는 28일 1950년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 희생자 21명의 유족과 상속인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민간인 19명을 희생자로 인정하고 “16억 34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18명만을 희생자로 인정한 1심 판결과 달리, 과거사위가 희생자로 인정한 민간인 19명 전원을 희생자로 인정했다. 과거사위의 진실 규명 내용에 중대하고 명백한 오류가 있지 않은 이상 법원은 과거사위의 희생자 확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