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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험사기 3천억원, 생계형 보험사기 급증

등록 2010-03-17 13:55:18 | 수정 2010-03-17 13:55:18

사기금액 자동차보험이 67.7%로 최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무직·일용직과 같이 소득 기반이 취약한 계층의 생계형 보험사기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3천305억 원으로 전년보다 29.7%가 증가했으며, 적발 인원도 5만4천268명으로 32.3%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보험사기 혐의자는 무직·일용직이 전년보다 136.8%나 상승한 1만6천25명(29.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회사원이 14.4%, 자영업이 9.8%, 운수업이 7.2%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비중은 40대(27.1%), 30대(26%), 20대(21.6%), 50대(17.4%) 등의 순으로, 최근 들어서는 보험사기로 적발된 10~20대가 늘어 39.8%(1만3천32명)을 차지했다. 보험사기 유형으로는 허위 사고가 29%, 고의 사고(23.4%), 운전자와 사고차량 바꿔치기(17.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보험 종류별 사기금액은 자동차보험이 67.7%로 가장 많았다. 이는 자동차가 일상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사고로 위장하기 쉬워 보험사기에 주로 이용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보험금을 받으려고 다른 차량을 고의로 추돌한 사고는 146억 원으로 122% 늘어났으며, 방화도 117억 원으로 205.5%나 급증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에 우체국보험과 신협공제 등 유사보험과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보험모집 종사자와 병원, 정비업체 등이 결탁한 조직적인 보험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