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북한

3·8노스, “北 영변 핵단지에서 이례적으로 연기 배출”

등록 2016-04-05 13:46:19 | 수정 2016-04-05 14:08:02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 지적

북한 분석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4일(현지시각) 북한 평안북도 영변에 있는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 의심스러운 활동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상업 위상 사진을 분석한 윌리엄 머그포드·조지프 버뮤데스 두 전문가가 3·8노스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 5주 동안 이곳에서 두 세 차례의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들은 연기를 배출한 곳이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겨울 촬영한 어떤 위성사진에서도 연기를 배출한 장면이 찍히지 않았던 만큼 연기가 포착된 것 자체가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두 전문가는 연기를 배출한 원인에 대해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을 가동했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훨씬 더 중요한 활동이 이뤄지거나 또는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플루토늄을 분리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명확’하다고 말하면서도, 최근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한 말을 언급하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클래퍼 국장은 2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했으며 수 주 또는 수 개월 안에 플루토늄을 추가 추출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두 전문가는 또 지난달 2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실험용 경수로 공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두 번째 변압기를 설치했는데 올해 2월에는 작은 트럭과 크레인 버킷으로 추정하는 물체가 등장했다. 위성사진에 찍힌 장비들은 미국에서 흔히 외곽지역의 전력·통신선을 설치하거나 수리하는 데 쓰이는 것이다. 특히 크레인 맨 위에 달린 ‘버킷’이라는 장비가 전선을 설치하는 데 쓰인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