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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콜트 악기와 콜텍 폐업이 노조 때문이라는 말은 '잘못'" 공식사과

등록 2016-08-26 12:07:14 | 수정 2016-08-26 13:39:38

지난해 9월 모 언론 기사 보도 기초해 한 발언 '잘못' 시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해 9월 콜트악기와 콜텍에 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개혁과 관련해 '기업이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강경한 노조가 제 밥 그릇 늘리기에만 골몰한 결과 건실한 회사가 아예 문을 닫은 사례가 많다'며 여러 사례를 들면서 '콜트악기와 콜텍'도 언급했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니 콜트 악기와 콜텍의 폐업이 노조 때문이라는 잘못된 사실의 발언으로 인하여 두 회사에서 부당해고를 당하고 거리에서 수많은 시간 동안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큰 상처를 준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전날 나온 모 언론 보도를 기초한 것이긴 하지만 해당 언론이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해 정정보도했다고 말하며, "보도가 있었다 하더라도 제가 공식성상에서 발언할 때에는 미리 신중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어야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시인했다.

김 전 대표는 "본인의 발언으로 최근 콜트콜텍기타 노동자들에 대하여 잘못된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도 새누리당과 국회를 통해 현재 우리사회에서 가장 오랫동안 부당해고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콜트콜텍기타 노동자들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임을 밝혀두는 바이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의 공식 사과는 16일 서울남부지법의 강제조정 결정에 따른 것이다. 앞서 노조는 김 전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3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300일이 넘게 천막 농성을 해왔다.

민생행보를 하던 중 10여 분에 걸친 기자회견이 끝난 후 김 전 대표는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고 곧바로 정론관을 빠져나갔다. 김 전 대표의 입을 주목하는 취재진이 우르르 몰려가며 여러 가지 질문을 쏟아냈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안 해"라고 단호하게 거절하거나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