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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광주에서 영화에 물든다…광주여성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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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15 15:09:51 | 수정 : 2016-12-05 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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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여성 참정권 운동 담은 '서프러제트'
7회 광주여성영화제 포스터. 광주여성영화제 제공.
16일 7회 광주여성영화제가 광주극장과 유스퀘어 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 개막한다. 20일까지 5일 동안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올해 주제는 '바람이 분다, 같이 가자'다.

국내외에서 초청한 영화와 지역에서 제작한 영화 총 20여 편을 스크린에 펼쳐 놓는다. 개막작은 사라 가브론이 연출한 서프러제트다. 20세기 초 영국에서 세탁공장 노동자로 평범하게 살던 모드 와츠가 여성 투표권을 주장하는 '서프러제트(여성 참정권 운동가)'를 목격하면서 영화가 시작한다. 모드 와츠는 서프러제트가 현실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권 유린을 당하는 세태에 분노하며 거리로 나서며 새로운 세상과 마주한다. 이 영화는 역사의 주변에서 당당하게 중심으로 들어서며 역사를 바꾼 여성들의 가슴 뛰는 모습을 담았다.

폐막작은 광주여성영화제가 진행한 첫 번째 관객이야기 공모전 당선작인 '결혼별곡'이다.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받은 여성이 일과 결혼 준비를 병행하며 갈등을 겪는데 이 과정에서 결혼 제도에 의문을 제기한다. 영화가 마친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여기에 '드레스 메이커',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비롯한 다양한 장·단편 영화가 상영 시간표를 가득 메우고 있다. 광주여성영화제조직위에 따르면 개막작을 제외한 전편을 무료상영하며 영화를 본 후 '좋은만큼 후불제'로 진행한다. 좋은 만큼 후불제는 영화를 본 후 관객들이 창작기금으로 자발적으로 내는 것이다. 아이를 동반한 관객을 위해 놀이방도 운영한다.

한편 광주여성영화제는 8월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7회 영화제 주제인 '바람이 분다 같이 가자'를 주제로 포스터 디자인을 공모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아영 씨는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과 다양한 인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형상화하며 인물 하나하나에 마음이 머무는 탁월한 작품을 완성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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