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이주열 11개월만의 회동…美금리·가계빚 '처방'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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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이주열 11개월만의 회동…美금리·가계빚 '처방'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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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16 14:04:26 | 수정 : 2016-12-16 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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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유일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월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오찬 회동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개월 만에 갖는 회동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와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두 기관 주요 간부들과 함께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동은 지난 1월15일 이후 처음으로, 그 어느때 보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재정정책의 수장과 통화정책의 수장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은 측에서는 이 총재와 김민호 부총재보, 윤면식 부총재보, 장민 조사국장, 서봉국 국제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재부에서는 유 부총리와 함께 이찬우 차관보,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 이호승 경제정책국장, 황건일 국제금융정책관이 참석한다.

현재 우리 경제는 내수침체와 수출 부진 등으로 각종 경제지표가 고꾸라지고 있는 가운데, 올 4분기에는 제로 또는 마이너스의 낮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엔 2% 초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2%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재정과 통화정책 간 적절한 정책조합이 절실하다.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외 연구기관 등도 우리나라가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완화적 통화정책과 적극적 재정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15일 미국이 1년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향후 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것을 시사,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미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지면 외국인 투자자금의 국내시장 이탈이 한층 가속화될 수 있다. 또 우리나라 경제의 '뇌관'으로 거론되는 가계와 기업부채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미국 새 행정부 출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등도 우리 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에서 두 경제수장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통화당국 간 정책 공조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오늘 회동에서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경제정책과 통화정책간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특히 현재 경제·금융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과 내년 경제전망 및 현재 경제에 대한 문제 의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동은 기재부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권 안팎에서는 유 부총리가 경제 컨트롤타워로서의 활발한 행보에 시동을 건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유 부총리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탄핵안 통과 당일 밤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고, 다음 날에는 경제 5단체장 간담회,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11일 외신기자 간담회를 통해 우리 경제 상황을 설명했고, 12일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면담하기도 했다.

14일에는 기재부 기자실 방문을 자청해 "제가 컨트롤타워가 되고, 경제팀이 혼연일체가 돼 경제 및 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경제사령탑 유임을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이뤄진 회동은 비공개로 1시간15분가량 진행했다.

두 수장은 당시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G2 리스크'와 신흥국 불안, 북한의 핵실험 등 주요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구조 변화, 인구구조 변화, 내수기반 약화 등 구조적 문제 극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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