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00일, 미안하다 기억할게" 안산 분향소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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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00일, 미안하다 기억할게" 안산 분향소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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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9 12:02:18 | 수정 : 2017-01-09 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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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0일째인 9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오전부터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세월호 참사 1000일째인 9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오전부터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안산대학교 1학년 안은겸(21·여)씨는 이날 오전 8시께 분향소를 찾아 10여분 동안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둘러보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안씨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같은 또래로 당시 다른 지역에서 고교 2학년 생활을 했었다.

안씨는 "참사 발생 1000일을 맞아 같은 또래였던 단원고 희생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았다"며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지역 중학교 3학년 윤재호(15)군은 친구 2명과 함께 분향소를 방문했다.

안군은 "원곡동 성당을 다니면서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고(故) 장준형(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형이 생각나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참사 원인 등 진실이 꼭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상곤(혁신더하기연구소 이사장) 전 경기도교육감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에게 분향하고 헌화했다.

그는 방명록에 "참사 1000일 동안 죄송합니다. 잊지 않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편히 쉬시옵소서"라고 적었다.

김 전 교육감은 "2014년 교육감을 그만두고 참사가 발생해 참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1000일 될 때까지 진상규명 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단원고 생존학생들의 문화공간인 고잔동 '쉼표' 활동가 3명도 출근길에 분향소를 찾았다.

장성희(40·여) 활동가는 "희생학생을 추모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이틀 전(7일) 생존학생들이 1000일 추모집회에서 죄를 지은 것처럼 발언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시민들이 생존학생들을 격려해주고 기다려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부합동분향소에는 현재까지 64만4900여명이 방문했다. 지난 연말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문제가 불거지자 추모객 수가 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100명 안팎의 시민이 방문했는데, 연말과 올 초에는 하루 평균 100명 이상으로 최대 4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추모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4·16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음악회'를 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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