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렬스럽다' 가수 김창렬, 식품회사 상대 소송 패소
연예

'창렬스럽다' 가수 김창렬, 식품회사 상대 소송 패소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7-02-03 17:26:35 | 수정 : 2017-02-03 17:29:48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상품 부실하다고 보기 어려워…명예실추 아냐"
'연예계 악동' 구설수…"김씨 행실 부정적 평가가 촉발제 가능성"
가수 김창렬(44)씨가 광고계약을 맺은 상품이 부실해 '창렬스럽다'는 신조어가 나오면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식품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이흥권)는 김씨가 식품회사 A사를 상대로 낸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인터넷상에 '창렬푸드', '창렬스럽다'는 신조어가 유행하면서 김씨의 이름이 과대포장된 상품이나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상품을 지칭하는 용어처럼 사용되고 있는 사실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다른 상품들과 비교해 내용물의 충실도가 다소 떨어지나 정상제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실하다고는 보기 어렵다"며 "A사가 부실상품을 제조·판매해 상품에 이상이 생겨 김씨의 명예와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즉석식품류는 소비자 주관에 따라 평가가 크게 엇갈릴 수 있다"며 "특정한 평가가 사실 확인 없이 급속히 퍼질 수 있어 인터넷에 떠도는 소비자 평가만으로 상품의 부실이 구체적으로 입증됐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씨는 '연예계의 악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데뷔 초부터 구설수에 올랐고 수차례 폭행사건에 연루되는 등 논란이 됐다"며 "'창렬스럽다'는 말이 부정적 의미로 확산된 것은 김씨의 행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촉발제가 돼 품질저하라는 문제점을 크게 부각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A사가 김씨를 상대로 낸 맞소송도 기각했다. A사는 계약 당시 김씨가 다른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었지만 알리지 않았고 문제가 제기되며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상품에 자신의 사진과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사전동의를 받은 상태에서 계약을 맺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김씨가 A사를 기망했다고 볼 입증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9년 4월 A사가 자신의 이름과 초상권을 사용해 상품을 개발 및 유통하는 광고모델계약을 맺었다. 이후 A사는 2009년 하반기부터 전면 포장지에 김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이 인쇄돼 있는 즉석식품을 개발해 편의점에 납품했다.

하지만 A사가 판매한 상품이 가격에 비해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창렬푸드', '창렬스럽다'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이에 김씨는 "'음식물이 과대포장돼 있거나 가격에 비해 양이 부실해 형편없다'는 의미로 이름이 희화화됐고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 소송을 냈다. (뉴시스)


뉴스한국닷컴  [news@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금으로 만든 깍두기 신체 깊숙이 숨겨 밀수출입
관세청은 시가 1135억 원 상당의 금괴를 밀수출입한 밀수조직 ...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 쓴 SBS플러스 캐리돌뉴스 공식사과
SBS플러스 캐리돌뉴스 제작진이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을 ...
촛불집회 주최 측 “이재용 엄정 처벌하라” 촉구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이...
‘과열·폭발 위험’ 미인증 단전지 사용 휴대용 선풍기 주의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휴대용 선풍기 중 안전성...
가톨릭, 2000건 이상 성직자 성폭력 사건 '느릿느릿' 처리…교황, "올바른 길"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교황청이 처리하는 성직자 성폭력 사건이 2...
페이퍼컴퍼니 이용 74억원 홍콩으로 빼돌린 일당 적발
홍콩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수십억 원을 빼돌리고, 이를 ...
안철수,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을 것"…박지원, "지도부 총사퇴" 제안
19대 대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
중국 산동성 유치원 통학버스 터널 사고…한국인 포함 12명 사망
9일 오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타오쟈쾅 터널을 지나던 유치원...
삼척 산불진화 헬기 불시착 사고…40대 정비사 목숨 잃어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의 한 야산에서 산불을 끄던 산림청 헬기 1...
해킹한 개인정보로 광고글 올려 가짜 의약품 등 판매한 일당 검거
중국 해커로부터 사들인 개인정보를 각종 인터넷 광고글을 게시하는...
30일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 시행…유출로 인한 피해 예방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생명·신체, 재산, 성폭력 등의 피해를 입...
못 믿을 숙박앱 이용 후기…공정위, 사업자에 과태료 부과 결정
"청결 상태며 창문도 안 닫히고 최악이다" 숙박시설을 이용한 소...
안양에서 시신 일부 발견…지난해 발생한 동거녀 살인사건과 연관성 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야산에서 시신의 일부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
한강공원 화장실 비상벨 설치…“살려주세요” 외치면 경찰 출동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한강공원 화장실에 ...

TODAY 뉴스

더보기

내연남 부인 ‘청산가리 탄 소주’ 살해한 40대 女 항소심서 ‘무기징역’
법원이 내연남의 부인에게 청산가리를 탄 소주를 마시게 해 살해한 40대 여성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높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김대웅)는 2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한모(48·여)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과정에서 한씨는 줄곧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피해자의 남편인 자신의 내연남이 부인을 살해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한씨는 범행 전 누군가에게 ‘청산가리를 구입하겠다’는 메일을 보낸 사실이 확인되고, 피해자의 사인이 밝혀지기도 전에 ‘청산가리 부검절차’를 검색하기도 했다”며 “살해 동기가 충분히 있고 범행을 했다는 적극적인 정황도 있어,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한씨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