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말레이시아에서 독침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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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말레이시아에서 독침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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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14 21:41:16 | 수정 : 2017-02-14 21: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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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공항경찰, 국내 언론에 공식 확인
TV조선이 북한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당했다고 14일 특종 보도했다. (TV조선 갈무리=뉴시스)
북한 김정일의 장남이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46)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14일 오후 김정남 피살 소식을 특종 보도했다.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 뉴스전문채널 YTN, MBC·KBS 등 공중파와 신문들도 김정남 피살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교도통신 등 외신도 이 소식을 알렸다.

TV조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여간첩에게 독살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이 13일 오전 9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2명의 여성에게 독침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살해 용의자 2명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용의자 2명을 북한 요원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보고를 받았은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말레이시아 공항경찰 관계자가 '김정남이라는 이름의 북한 남성이 공항에서 숨진 게 맞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외교부가 김정남 피살설의 언급을 피했고 통일부는 관련 첩보를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말레이시아 정부 소식통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쓰러져 사망한 북한 남성을 검시했다"고 밝혔다고 전하며,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김정남과의 관계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그간 공포정치의 수위를 높이는 김 위원장이 김정남의 암살을 지시했을 수 있다는 관측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이 그간 김정남을 체제 유지의 걸림돌로 여긴 만큼 관련성을 완전히 부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중국이 김정남을 김 위원장의 압박수단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암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정남은 1971년 김정일과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과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 고용희에게서 출생했다. 김정남은 김정일의 후계자로 떠올랐지만 2001년에 가짜 여권을 가지고 일본에 입국하려다 추방당한 후 권력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마카오와 중국 베이징에서 지내던 김정남은 김 위원장이 장성택을 처형한 2013년 12월 이후 싱가포르 등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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