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에 '中 관광객 선호도 1위' 롯데면세점 '초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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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에 '中 관광객 선호도 1위' 롯데면세점 '초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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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02 13:52:53 | 수정 : 2017-03-02 13: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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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특수 실종'…2015년 대비 절반 수준
자료사진, 지난해 영업 종료 이후 193일 만의 영업 재개한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지난달 5일 오후 많은 쇼핑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롯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으로 인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현실화되는 양상인 가운데 국내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이 초 긴장 상태에 빠졌다.

롯데면세점은 대기업간의 면세점 대전 이후 잠실 월드타워점에 특허를 취득하며 막 부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유커(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매출의존율이 70%를 넘는 롯데면세점의 경우 중국의 보복 조치 충격파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가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는 방안이 확정되자 중국 정부 및 언론들이 이례적인 비난 공세와 함게 롯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지난 1월 중국인 입국자는 약 5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8.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유커 특수'라는 말이 생겼던 2015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유통업계의 최대 대목 중 하나인 중국 춘절 연휴(1월27일~2월2일)에도 명동거리에서 '깃발'을 든 유커 무리를 찾아보기는 힘들 정도였다.

유커 대신 중국 개별여행객(싼커)이 증가하면서 춘절기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전년 대비 4% 증가했지만, 면세점을 찾던 유커들이 사라지면서 면세점 매출은 80% 이상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면세점 매출 6조원의 70%인 4조2000억원이 중국 관련 매출이다. 하지만 롯데에 대한 중국의 불매운동이 현실화된다면 큰 타격은 물론 '국내 1위 면세점', '글로벌 3위 면세점'이라는 타이틀도 포기해야할 상황이다.

그동안 롯데면세점은 럭셔리하고 쾌적한 쇼핑공간 등과 함께 매년 한류스타 팬 미팅과 패밀리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최근 3년간 진행한 팬 미팅으로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4만명에 이르고, 패밀리 콘서트를 통해서는 약 7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머무르며 숙박, 쇼핑, 관광을 통해 일으킨 경제적 효과는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특허권 재탈환에 성공한 월드타워점으로 다시 한번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겠다는 포부였다. 실제로 월드타워점은 특허권 종료되던 해 매출액이 6112억원으로 업계 3위에 올랐다. 하루 평균 4000명이 방문했고, 외국인 매출 비중도 83%에 달했다.

5년간 2조3000억원 투자와 전방위 지원으로 방한 외국인의 17%에 이르는 1700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통해 2015년 매출 6000억원의 두 배 가량인 1조2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계 면세점 1위 기업' 도약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동북아 랜드마크' 꿈도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이라는 악재로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 방문 유커 수는 앞으로 둔화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업계에서는 이를 대체하는 수익 창출을 위해 중국인 개별 관광객 '싼커(散客)' 유치에 힘쓰고 있지만 임시방편일 뿐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한한령으로 인한 유커들의 감소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주의깊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를 향한 '사드 보복' 피해는 면세점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는 물론 관광, 호텔 등 유통업계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커 특수'로 면세점과 함께 호황을 누렸던 뷰티업계도 유커 감소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사면초가 상황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한국행 패키지 관광객을 최대 20%까지 줄이고 한국 내 쇼핑을 하루 1회로 제한하라는 중국 국가여유국의 구두지침으로 이미 관광 및 호텔업계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은 늘었는데 유커가 줄면서 춘절 연휴동안 매출이 평소보다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예년 대비 유커의 감소가 눈에 띄게 늘었고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뉴시스)


뉴스한국닷컴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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