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첫 대통령 파면…정치권, "소통과 합의로 새시대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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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첫 대통령 파면…정치권, "소통과 합의로 새시대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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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10 18:16:48 | 수정 : 2017-03-10 18: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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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위대한 시작될 것"
정병국, "소임 다했다…대통합 위해 백의종군한다"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을 결정했다. 즉 사상 첫 탄핵심판으로 파면당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도로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 인용에 환호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 파면을 선고했다. 대통령 탄핵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헌재는 박 전 대통령이 위헌·위법행위로 국민의 신임을 배반했고 헌법수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새로운 시작을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사랑재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위기와 혼란의 순간에도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을 보여주신 국민여러분꼐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 모두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정치의 탄핵이라고 말하며 정치개혁을 주문했다. 조기 대선이 현실로 다가온 만큼 공정하고 차분한 선거를 치러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작은 차이와 이견을 극복하고 소통과 합의를 통해 새 시대를 열어가자. 대한민국의 위대한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주자"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특별 성명에서 이날을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이라고 말하며 "주권재민의 추상같은 헌법정신으로 헌정 유린과 국정농단 세력을 마침내 국민의 힘으로 파면시켰다"고 강조했다. 헌재가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한 이날이 '위대한 시작'이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위대한 국민이 승리했다. 국민 여러분이 인류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을 만들었다"고 말하며, "촛불과 태극기를 하나로 모으고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을 통합해야 한다. 국민의 혼란과 불안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통합하는데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헌재 선고 후 국회에서 연 의원총회에서 "탄핵과 분당 그리고 창당까지가 나의 소임이었다. 바른정당 초대 당 대표로서 소임은 다한 듯하다. 당의 대통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 선고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서른 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공고화됐음을 알리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박 대통령 파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헌재의 고뇌와 숙의를 존중하고 인용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밝혔다. 인 비대위원장은 헌재 선고 후 낸 성명에서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집권 여당이자 국정의 동반자였지만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민들이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이제 집권여당이 아니다"고 밝히면서도 "공당으로서 분골쇄신의 각오로 정치개혁 국가개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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