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로타바이러스에 걸린 신생아를 다른 신생아들과 격리하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신생아실과 산후조리원 등을 폐쇄할 가능성도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장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이 병은 로타바이러스성 설사증이라고도 급성 장관감염증이라고도 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을 만진 손이나 환경에 접촉할 경우 이 감염증에 걸릴 수 있다. 오염된 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데 발열·구토·수양성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로타바이러스 양성률이 예년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양성률은 낮았지만 최근 5주간 평균 양성률은 5년 평균 양성률(14.3%)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4일에도 전북 군산에서 로타바이러스가 발생해 신생아실을 폐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을 처리할 때 소독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