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아사다 "김연아, 좋은 자극 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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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아사다 "김연아, 좋은 자극 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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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3 08:52:09 | 수정 : 2017-04-13 08: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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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본피겨선수권 끝나고 은퇴 결심, 결혼은 아직"
2010년 2월 25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가 은메달을 딴 아사다마오와 포옹하는 모습. (AP=뉴시스)
정들었던 빙판과 작별을 고한 일본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27·일본)는 마지막 순간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27)를 떠올렸다.

아사다는 12일 오전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50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김연아의 이름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1990년생 동갑내기인 김연아와 아사다는 어린 시절부터 크고 작은 대회에서 여러 차례 격돌했다.

주니어 시절에는 당시 여자 싱글 선수로 흔치 않은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아사다가 우위를 보였지만 2006~2007시즌부터는 김연아가 아사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경우가 많았다. 올림픽 우승을 놓고 맞붙었던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도 승자는 김연아였다.

아사다는 '자신에게 김연아는 어떤 존재였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15~16살부터 함께 대회를 치렀다.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실제로 두 선수는 서로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실력을 끌어올리며 세계 피겨계를 쌍끌이했다.

선수 신분으로는 마지막으로 마이크 앞에 선 그는 20년 넘게 피겨 선수로 지내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아사다는 지난해 12월 전일본선수권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뒤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힘들 일도 많았지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연기로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꼽았다. 정상을 노리던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거푸 실수를 범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역시 아사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아사다는 "굳이 하나를 꼽자면 소치에서의 프리스케이팅이다. (쇼트프로그램 이후) 매우 힘들었지만 만회할 수 있었다. 올림픽에서 나온 연기라 더욱 좋았다"고 회상했다.

다시 태어나도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지내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사다는 "아무런 후회도 없다. 또 다른 인생이 있다면 피겨 선수의 길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상대가 없다"고 밝힌 아사다는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가 대만이다. 친구인 후쿠하라 아이에게 부탁해 볼 의향은 있다"고 웃었다. 일본 대표 탁구선수인 후쿠하라 아이는 지난해 대만 출신 탁구선수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한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기자회견장에는 무려 43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기자회견은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다. (뉴시스)


스포츠팀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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