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반도 항모 배치, 아시아재균형 3.0 예고" 런민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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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반도 항모 배치, 아시아재균형 3.0 예고" 런민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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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3 21:11:11 | 수정 : 2017-04-13 21: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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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도 아태 지역 중요시…군사 배치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워싱턴 백악관으로 돌아와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을 걸어내려오며 군인의 경례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호 전단이 경로를 변경해 한반도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미 항모 한반도 배치는 미국의 '아시아재균형 전략 3.0'이 조만간 실행될 것임을 예고한다"고 주장했다.

13일 런민르바오는 "트럼프 미 행정부는 외부에 '북한 문제를 해결할 때가 됐고 기존과 다른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 항모가 한반도 인근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미국이 시리아 공군 기지 공습을 단행한 이후에 한 이번 조치의 위협 수위는 예전과 사뭇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미군의 대규모 전략 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역시 아·태 지역을 가장 신경쓰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위안정(袁征)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은 신문에 "북한은 얼마 전 1차례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고, 미국 정보 당국은 북한이 곧 6차 핵실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런 와중 미국의 군사적 배치는 북한을 겨냥한 전략적 위협을 강화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 연구원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 제정 면에서 전 오바마 행정부와 거리를 두고, 아시아재균형 전략을 포기할 것처럼 시사하고 있지만 지난 2011년부터 실행돼 왔던 이 전략은 이미 확립된 상태이고, 미국은 앞으로도 아태 지역에서의 군사배치, 자원투입을 강화하고 동맹 관계를 증진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경제적인 측면이나 지연 정치적 측면에서 볼 때 아태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고, 미국 정부의 외교적 무게 중심은 이 지역을 떠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작년 말 미국외교협회(CFR)가 미국 정부 안팎의 대외정책 관계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매년 말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하는 '예방 우선 과제 2017' 보고서에서 '북한 위기'는 7가지 위기 가운데서도 맨 앞자리를 차지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미국이 아태지역에서 가장 골치 아픈 상대는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한반도를 겨냥한 트럼프의 행보를 보면 전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재균형 2.0 버전의 뒤를 이은 트럼프식 아시아재균형 3.0버전이 곧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3.0 버전의 근본적인 목표는 동북아 지역을 강력히 통제하고 미국 우선주의의 경제이익과 세계패권을 더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리췬잉(李群英) 중국 정법대 교수는 "칼 빈슨호 전단이 한반도에 배치된 것 이외 이달 말 7함대 소속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도 정기점검을 마치고 일본 요코스카(橫須賀)항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미군의 2개 항모전단이 동북아 지역에 배치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서 "전쟁을 앞둔 상황이 아니라면 미국이 한 지역에 2개 항모전단을 배치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리 교수는 "다만 북한과 시리아의 다른 점은 북한이 이미 핵을 보유했다는 시각이 다수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북한의 반격에 따른 북한 공격에 따른 결과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1년 11월 호놀룰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최초 '피벗 투 아시아(아시아 회귀 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2년 6월 샹그리라 대화에서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리언 파네타 장관이 아시아재균형 (1.0버전)을 발표했다.

이어 그 이듬해인 2013년에 개최된 샹그리라 대화에서 파네타 후임인 척 헤이글 전 장관이 보완된 아시아재균형 전략을 공개했는데 이를 '2.0 버전'으로 본다. 기존 버전에 비해 '2.0 버전'은 첨단무기 투입을 포함해 더 많은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내용을 제기했고, 중국과의 건설적인 관계 형성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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