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도발하면 미국 군사 행동"…전운 감도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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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도발하면 미국 군사 행동"…전운 감도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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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5 09:29:00 | 수정 : 2017-04-25 10: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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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핵실험 카드 만지는 북한 압박
북한 인공기. (자료사진, 뉴시스)
4월 한반도에 드리운 전운이 좀처럼 걷히지 않는다. 6차 핵실험 카드를 만지는 북한을 겨냥해 미국과 중국의 압박 수위가 날로 높아지면서 분위기는 더 험악해지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군사타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고, 중국이 미국의 대북 압박에 힘을 실으며 북한을 몰아가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북한 인민군 창건일(4월 25일)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각) NBC·CBS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대북 군사조치 의지가 확고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북한이 창건 85주년을 맞아 6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할 가능성이 커지자 경고한 것이다.

박영식 북한 인민무력상은 24일 평양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미제가 원하는 그 어떤 핵전쟁에도 맞받아칠 수 있는 타격 수단이 있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단이 항시적으로 발사 대기 상태에 있다"고 위협했다. 이와 함께 '멸적의 투지가 만장약된 각종 핵탄들과 첨단 타격수단들'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 최고사령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작전 공간에서 침략자·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죽탕쳐버릴 수 있는 무진막강한 것"이라고 자랑했다.

북한에 보내는 헤일리 대사의 메시지는 간결하다. 북한이 도발하지 않으면 미국이 먼저 군사 대응할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이유를 제공하지 않으면 무언가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대로 북한이 '무언가'를 한다면 미국 역시 곧바로 대응 하겠다는 것이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이 미국에 (북한과) 싸울 이유를 주지 말라"고 말하며, 북한이 도발한다면 미국이 군사 행동을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미국 기지를 공격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 하거나 핵실험을 감행하는 순간 미국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도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6자 핵실험을 하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며 긴장 상태다. 각 나라가 냉정해야 하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핵미사일 활용을 명확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중국 이름 환추스바오)의 메시지는 훨씬 노골적이다. 22일자 사설에서 "한미 군대가 북한의 핵시설 이외의 곳을 공격하거나 38선을 넘어 북한 정권을 전복하려 한다면 (중국이) 즉시 군사 개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안에는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외과수술식으로 정밀 타격한다고 해도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북한 입장에서 절대 흘릴 수 없는 강도 높은 압박이다. 중국은 대북 원유수출 금지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중국이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경우 북한은 상당한 사회적 혼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환구시보는 24일에도 북한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한반도 정세 위기가 폭발한다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현재 북한과 미국 간 강대강 게임이 이미 임계점에 다다랐으며 만약 북한이 며칠내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한반도 정세 위기가 폭발할 가능성은 예전보다 훨씬 크다"고 지적하며, 만약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에서 한층 더 강화된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북한 경제는 질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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