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가시화…생산·투자 늘고, 소비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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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가시화…생산·투자 늘고, 소비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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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8 10:13:08 | 수정 : 2017-04-28 10: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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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산업활동동향'…산업생산 1.2%↑
설비투자 12.9%↑…3년5개월 만에 최대
소비 전월과 보합…내구재 판매 힘입어 예상 밖 선전
사진은 부산 감만부두의 모습. (뉴시스)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우리경제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3월 경기지표가 일제히 개선세를 보였다. 생산과 투자 모두 증가했고 마이너스로 꺾일 것으로 예상되던 소비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늘어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넉 달 만에 최대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1.4% 증가한 뒤 ▲12월 0.3% ▲2017년 1월 0.5% ▲2월 -0.3% 등으로 증가세가 꺾이는 모습이었지만 이번에 다시 반등했다.

3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5.4%), 전자부품(5.0%)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0% 감소했다. 2월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3.4%나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자동차는 신형모델 판매 호조로 내수가 증가했고, 고급차종과 소형차종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전자제품도 65인치 이상 초대형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기계장비 수요도 확대된 가운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6%포인트 상승한 72.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6%), 하수·폐기물처리(-13.5%) 등에서 줄었으나 전문·과학·기술(5.7%), 부동산·임대(4.3%)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늘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안 국장은 "법인세 신고기한이 3월 말이라 회계 및 세무관련 서비스업의 실적이 좋았고 주택매매 거래량도 21.8% 증가해 부동산·임대업 쪽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활황에 힘입어 투자도 크게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2.5%),와 운송장비(13.7%)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12.9% 증가했다. 2013년10월(14.9%) 이후 3년5개월 만에 가장 증가폭이 컸다.

안 국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는 수입과 국산투자 모두 증가했고 자동차와 기타 운송장비 투자도 증가했다"며 "주요 업체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관련 설비투자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설비투자는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6%)과 토목(0.2%) 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에 비해 3.7% 늘었다. 3월 건설기성액 경상금액은 10조4000억원으로 22개월 연속 증가했고, 199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는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를 깨고 전월과 보합을 이뤘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소매판매는 지난 2월 3.2%로 크게 증가했다. 3월에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았지만 제자리를 지켰다.

안 국장은 "당초 실무적으로 3월에 걱정했던 부분이 소매판매였다. 2월에 크게 반등했는데 그 이전에 3개월 연속 감소한 기저효과도 있었고 사드 조치에 대응한 중국 모따리상이 면세점에서 집중적으로 사재기한 영향이 있었다"며 "그 영향으로 3월에 아마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소비자 심리지수가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내구재 쪽 판매도 늘어 선방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준내구재가 2.3% 줄고 비내구재도 0.8% 감소했지만 승용차, 통신기기 등 내구재가 3.1% 증가했다. 국산 신차 출시와 할인행사로 승용차 판매가 늘고, 새 휴대폰이 출시되면서 내구재 증가를 이끌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1.4%), 슈퍼마켓(4.2%), 전문소매점(1.6%) 등이 전월보다 판매가 증가했고, 대형마트(-6.9%), 백화점(-3.4%), 편의점(-1.0%) 등은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안 국장은 "3월은 소비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견고한 수출과 IT업황 호황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가 증가했다. 건설기성도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총평했다.

그는 "경기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이번 달 들어 상승 흐름이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라면서도 "사드와 북핵문제, 미국의 보호무역 움직임과 금리인상 등 불안요인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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