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들어 9번째 미사일 도발…靑, NSC 상임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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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 들어 9번째 미사일 도발…靑, NSC 상임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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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29 09:14:07 | 수정 : 2017-05-29 09: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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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일본 총리, "결코 용서할 수 없어…북한에 엄중하게 항의"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개발한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북한이 29일 오전 스커드 계열로 추정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스커드미사일은 300~500km를 사정거리로 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이번이 올해 들어 9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세 번째 도발이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9분에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하는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약 450km를 날아갔으며, 구체적인 미사일 제원은 한국과 미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합참이 대통령에게 상황을 즉시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오전 7시 30분에 NSC 상임위원회 개최를 지시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NSC 상임위를 열고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합참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쏜 미사일이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분석했다. 이 미사일이 6분 동안 비행한 후 동해에 떨어졌으며, 미국 본토에는 위협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은 즉각 북한을 규탄하고 나섰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각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국제 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오전 6시 40분에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고 발표하고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보의 관점에서 매우 문제가 있는 행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때마다 반복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박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을 반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군사압박에서 대화로 대북정책 방법을 바꾼 미국을 노린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협상 탁자에 마주 앉았을 때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도록 몸값을 높이려는 노림수라는 것이다. 미국 본토에까지 핵을 쏘아 보낼 수 있는 수단인 탄도미사일 기술 수준을 높이면 높일수록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미국이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해 한반도 주변에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를 전개하고 다음달에는 로널드 레이건호를 추가 배치 할 예정인데, 북한이 이를 노렸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이 아무리 강경하게 나온다해도 북한이 절대 이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반복적으로 미사일 도발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긴 하겠지만 외교적 방법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각)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외교적인 방법으로 풀 수 없어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재앙적인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질 때까지 기다릴 수 는 없다고 지적하며 사실상 외교 노력의 한계선을 설정했다. 그는 북한이 가진 수백 문의 대포와 로켓포의 사정거리가 서울을 포함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과 무력 충돌할 경우 대부분 사람에게 생애 최악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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