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극비보고서 “北, 시리아 화학무기 개발기관과 거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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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극비보고서 “北, 시리아 화학무기 개발기관과 거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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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22 09:20:26 | 수정 : 2017-08-22 11: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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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독립 전문가 그룹 유엔 안보리 제출 보고서 입수
북한 조선광업개발회사-시리아 과학연구개발센터 거래 의혹
자료사진,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압록강 인근에 정박한 북한 선박.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뉴시스)
최근 북한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개발기관과 거래해온 사실이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에 관한 극비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로이터는 지난 6개월 사이 화학무기를 개발하는 시리아 정부기관으로 향하던 북한 선박이 유엔 회원국에 의해 두 차례 차단당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독립 전문가 그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달 초 제출한 37페이지의 극비보고서를 입수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보고서에는 언제, 어디서 선박 차단이 일어났는지, 선박이 싣고 있던 화물이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2개의 유엔 회원국이 시리아로 향하는 선박을 차단했다. 다른 한 회원국은 그 화물이 시리아와 북한의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의 계약의 일부라는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알려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화물의) 수탁인은 EU와 미국이 시리아 과학연구개발센터(SSRC)의 위장회사들로 지목했던 업체들”이라고 밝혔다. SSRC는 1970년대부터 시리아의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감독해온 단체로 KOMID와 이전에 금지된 물품들을 거래하는 데 협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OMID는 탄도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와 관련 있는 북한의 주요 무기상이자 장비 수출업체로 2009년 안보리의 제재대상에 올랐다. 올해 3월에는 2명의 KOMID 시리아 주재원도 제재 리스트에 포함됐다.

한편 보고서를 작성한 전문가 그룹은 시리아와 북한 간의 금지된 화학물질과 탄도 미사일, 재래식 무기에 대한 협력을 조사하고 있다. 그들은 시리아의 스커드 미사일 프로그램과 지대공 미사일 공중방어 시스템의 유지·보수에 대한 시리아와 북한 간 협력과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VX 신경가스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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