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 재배치’ 文대통령·매티스 국방장관 ‘부정적’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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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 재배치’ 文대통령·매티스 국방장관 ‘부정적’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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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5 13:56:15 | 수정 : 2017-09-15 1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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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자체 핵개발·전술핵 반입 부동의…동북아 평화 저해”
매티스 국방장관 “핵무기 어디 있는지 모르게 해야” 우회적 발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폴라 핸콕스 CNN 서울지국 특파원과 인터뷰를 했다. (청와대 제공=뉴시스)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이에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 미국 CNN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에 대응해 우리가 자체적으로 핵 개발을 해야 한다거나 우리가 전술핵을 다시 반입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전략핵무기를 보유한 노스다코타 주 마이노트 공군기지를 방문한 가운데 기자들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묻자 “우리의 적이 핵무기가 어디 있는지 모르게 하는 것이 오랜 정책”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핵무기를 어디에 보관할지, 핵무기나 그와 같은 것을 어디에 둘지 말하지 않겠다”며 “적들이 이들 무기를 겨냥할 수 없는 것이 억지력의 일부다. 항상 엄청나게 큰 물음표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4일(현지시간) 네브라스카 주의 미 전략사령부를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왼쪽). 매티스 장관은 전날 노스다코타 주에 있는 마이노트 공군기지를 방문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미 핵무기 핵심기지를 방문했다. (AP=뉴시스)

민감한 사안인 전술핵 재배치 여부에 대한 직접적 답변을 피한 매티스 장관의 우회적 발언은 전술핵 재배치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동북아의 안정을 깨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북한의 핵에 핵으로 맞서겠다는 자세로 대응한다면 남북 간 평화가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동북아 전체의 핵 경쟁을 촉발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할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

양국 수뇌부의 부정적 입장 표명으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논의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술핵은 1kt에서 수백kt의 위력을 가진 소규모 핵무기를 말한다.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다. 미국은 한때 한국에 950여 기에 달하는 전술핵을 배치했으나 소련과의 합의를 통해 1991년 모두 철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지난 3일 북한의 핵실험 직후 열린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일의 독자적 핵무장과 전술핵 재배치 등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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