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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 마약 투약 사건 사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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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9 13:01:17 | 수정 : 2017-09-19 15: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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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간 안에 면회 할 것…경기도지사로서 최선 다하겠다”
장남 남 모(26)씨의 필로폰 투약과 관련해 독일 출장 중 조기 입국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19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시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 남 모(26) 씨의 필로폰 투약 사건을 공식 사과했다. 유럽 출장 중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토론 일정을 앞둔 남 지사는 장남의 체포소식을 듣고 계획보다 빨리 귀국했다.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깊이 숙인 남 지사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청 근처에서 남 씨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하고 이튿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 씨는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필로폰 4g을 사 속옷 안에 숨기고 16일 오전 1시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필로폰 4g은 동시에 130명이 투약 가능한 분량이다. 입국 당일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 2g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찾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남 지사는 “제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합당한 벌을 받을 것이다.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 가슴이 아프다. 많은 분께 심려 끼친 점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사적인 일로 공적인 업무 계획을 미루고 귀국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에 남 지사는 “돌아오겠다고 결정한 것은 공인으로서 결정이 더 컸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경기도정을 한 치 오차 없이 진행하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와 연정토론회를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이 담당하도록 했고 오찬에 참석하지 못한 부분을 슈뢰더 전 총리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며 업무 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장남의 필로폰 투약 사건을 계기로 정치적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경기도지사로서 도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사인으로서 아버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일부터 모든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빠른 시간 안에 아들을 면회할 것이라며, 만나면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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