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 국무장관, 북미 막후 접촉 시도하는데…트럼프, "시간 낭비"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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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 국무장관, 북미 막후 접촉 시도하는데…트럼프, "시간 낭비"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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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02 08:43:07 | 수정 : 2017-10-02 0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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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울 위험에 빠뜨리지않는 군사적 옵션 없어"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앨라배마 주 헌츠빌에서 흑백인종차별에 대한 항의표시로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은 스포츠 스타들을 '비애국자'로 비판하면서 "구단주들에게 그런 개XXX는 해고하라고 말하자"고 선동했다. (AP=뉴시스)
중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미 막후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시간 낭비'라고 일축해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훌륭한 국무 장관 렉스 틸러슨에게 '리틀 로켓맨'과 협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리틀 로켓맨은 트럼프 대통려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부르는 말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렉스, 당신의 힘을 아끼라. 우리는 반드시 해야할 일을 할 것"이라며 이어 올린 글에서 "25년 동안 로켓맨에게 잘 대했지만 아무런 결과가 없었는데 지금이라고 효과가 있을까. 클린턴도, 부시도, 오바마도 실패했지만 나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고 적었다.

지난달 30일 틸러슨 장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후 연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2~3개 정보 대화 채널을 열어 두고 있으며 '블랙아웃'처럼 암담한 상황은 아니다"며, 북한과 직접 대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현재 북미 관계가 너무 과열한 상태라고 강조하며, 무엇보다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진정시킬 필요기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과 미국의 막후 대화 채널이 본격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 주목을 받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고 받은 말폭탄으로 제2 한국전쟁 가능성까지 커지는 상황이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북미 관계는 물론 한반도 위기와 동북아 안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북미 대화가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가 싶었지만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판이 틀어지는 형국이이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의 발언이 북미 대화를 추진하려는 틸러슨 장관에 정면 반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를 더이상 외교적으로 풀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전히 우리는 외교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1일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의 공격에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대결 광신자에게 차례질 것은 죽음 뿐이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은 "만일 미제의 부질없는 전쟁광기로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남조선 전역이 쑥대밭으로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지난달 18일 제임스 메티스 장관이 '서울을 중대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옵션이 있다'는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노동신문은 "우리는 미국이 원하고 택하는 임의의 전쟁과 작전에도 다 대응해줄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있으며 적들의 임의의 공격방식에도 다 상대해줄 준비가 돼있다"며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우리에게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가 그에 단호히 대응해나가는것은 응당한 자위적권리"라고 말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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