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 산불, 사망자 최소 31명…주민 수백 명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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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 산불, 사망자 최소 31명…주민 수백 명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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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13 08:54:02 | 수정 : 2017-10-13 12: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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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시작해 건물 3500채 파손·2만 5000명 긴급 대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로사에서 9일(현지시간) 산불이 급속하게 확산되며 주택과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까지 확인한 사망자만 31명에 달한다. 실종자는 수백 명에 이른다.

CNN·ABC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8일 밤 포도 농장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주 나파 카운티의 작은 도시 칼리스토가 인근에서 시작한 산불은 19만 1000에이커(약 773㎢)가 넘는 면적을 불태우고 계속해서 번져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적어도 3500채의 건물이 불에 탔고 2만 50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이 12일 오후 늦게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31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노마 카운티에서 17명, 멘도시노 카운티에서 8명, 유바 카운티에서 4명, 나파 카운티에서 2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11일 8000여 명의 소방관들이 820여 대의 소방차, 73대의 헬리콥터, 30대 이상의 비행기를 동원해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지만 21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나파·소노마·유바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산불에 대해 “가장 크고, 가장 심각하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켄 핌롯 캘리포니아 산림보호국장은 “심각하고, 위태롭고, 재앙적인 사건”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상당기간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하원은 12일 이번 산불과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추가 구호자금 편성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363억 6900만 달러(41조 2400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은 상원 표결을 통과하면 이르면 다음 주부터 긴급 원조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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