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기사, 밝은 청색 체크무늬 셔츠·검정색 조끼 의무화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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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기사, 밝은 청색 체크무늬 셔츠·검정색 조끼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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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08 11:45:01 | 수정 : 2017-11-08 14: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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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복장 6년 만에 부활…연말까지 계도기간, 내년부터 단속
서울 택시기사들은 13일부터 밝은 청색 체크무늬 셔츠와 검정색 조끼 착용이 의무화된다. 사진은 복장 착용 모범 사례. (서울시 제공)
서울 택시기사들은 13일부터 밝은 청색 체크무늬 셔츠와 검정색 조끼를 입고 승객을 맞는다. 택시운수종사자 복장이 자율화된 지 6년 만의 부활이다.

서울시는 255개 법인택시 기사 3만 5000명을 대상으로 승무복 착용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한다고 8일 밝혔다. 개인택시의 경우에는 권장복장을 자율적으로 착용하도록 유도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1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으로 택시기사 복장이 자율로 바뀐 이후 반바지, 슬리퍼, 본인확인이 어려운 모자, 혐오감을 주는 복장 등 기사 복장에 대한 승객들의 불만족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불량복장이 책임의식 결여로 연계돼 난폭운전, 불친절 등으로 나타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2014년 택시 노·사·민·전·정 협의체가 구성돼 택시서비스 혁신을 위해 지정 승무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지만 비용 부담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복장 개선 사업은 지난 3월 택시 운수종사자 노사 간 협약이 체결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시행 첫 해인 올해는 시가 승무복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추후 비용은 택시업계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키로 했다. 시는 지난 4월 ‘서울특별시 택시기본조례’를 개정해 승무복장 지원에 관한 근거를 마련하고 올해 16억 1000만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승무복은 255개 법인택시 업체와 노동조합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상의는 밝은 청색 체크무늬 셔츠(동·하절기 공통)와 검정색 조끼(동절기)다. 하의는 정장형태의 바지를 착용하도록 권장한다.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시의 지원을 받아 기사 1명 당 셔츠 2벌과 조끼 1벌을 지급했다. 지정 복장은 택시 운행 시 반드시 입어야 하지만 세탁 등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지정 복장과 유사한 밝은 색 계열의 와이셔츠를 입는 것도 허용된다.

시는 연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뒤 내년부터는 복장에 대한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복장 규정을 어길 경우 운송사업자에게는 1차 위반 시 3일, 2차 위반 시 5일의 운행정지(법인택시 사업자)나 10만 원의 과징금(개인택시 사업자)이, 택시기사에게는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시는 승무복장 부활을 계기로 열악한 택시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과 택시서비스 개선을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택시업체에서 택시 운송비용 중 일부를 기사에게 부담시키는 행위 145건을 단속해 행정처분을 내렸고, 9월에는 택시기사들이 화장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드결제단말기에 주변 화장실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앱을 개발해 보급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택시 운수종사자의 승무복 착용이 서울 택시서비스 개선과 택시 운수종사자들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이 택시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하고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도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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