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5형, 14형보다 크고 새 엔진 장착이 가장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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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5형, 14형보다 크고 새 엔진 장착이 가장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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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01 09:28:39 | 수정 : 2017-12-01 09: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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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5형, 보조엔진 없이 짐벌 시스템으로 방향 조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접 지도하에 29일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29일자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뉴시스)
북한이 3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사진을 공개하자, 이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새로운 엔진을 장착한 전세계 몇 개 국가만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화성-15형의 안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또 다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많지 않은 국가들이 보유한 대형 ICBM"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소(CNS) 마이클 두이츠먼 연구원은 "화성-15형은 단지 북한이 보유한 큰 미사일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봤을 때 큰 미사일"이라며 "이렇듯 큰 미사일을 만들고 그것을 작동시킬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연구소의 데이비드 슈머러 연구원은 "그것은 이전의 ICBM보다 가로방향으로 폭이 넓어졌고, 특히 두번째 단계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ICBM은 엔진과 추진체가 포함된 여러 단계를 사용해 탑재 장비를 우주로 보냈다가 다시 대기권에 재진입해 목표물에 도달한다. 북한은 이전에 강행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문가들은 무거운 핵탄두를 탑재해서는 목표물에 정확하게 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왔다.

이와 관련 북한은 성명을 내고 "화성-15형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중량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머러 연구원은 "그것을 단지 눈으로 보고서 초대형중량급 핵탄두가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면서도, 북한의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슈머러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3시17분께 시험 발사된 ICBM에는 핵탄두의 무게에 비례하는 가짜 탄두가 장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시험 발사를 할 때마다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을 최대화 하려고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CNS의 시어 코튼 연구원은 "우리가 미국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미사일을 북한이 이미 갖고 있다고 어느 정도 확신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무거운 탑재 장비를 장착해서 시험 발사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 새로운 엔진 시스템에 주목

전문가들은 화성-15형이 새로운 엔진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화성-14형의 경우 1개의 주 엔진에 4개의 보조엔진을 사용했다. 이 4개의 보조엔진은 좌우 등 방향을 조정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북한이 시험 발사한 화성-15형은 이 같은 4개의 보조엔진 없이 2개인 주 엔진만 사용하는 것으로 사진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슈머러 연구원은 "이것은 확실히 큰 수정"이라며 "그것은 우리가 그동안 북한에서는 보지 못했던 짐벌 시스템에 의해 엔진의 균형을 잡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화성-14형의 경우 보조엔진 4개가 방향을 조정하는 역할을 했다면, 화성-15형은 이 보조엔진이 없는 대신 주 엔진의 배기 노즐 자체를 움직여서 방향을 정하는 짐벌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슈머러 연구원은 "이 짐벌 시스템은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의 주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북한의 새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화성-15형 엔진을 지난 1987년 냉전시대에 개발됐다 사라진 미국 미사일 '타이탄II'의 엔진과 비교하고 있다. 타이탄II는 1963년 미국이 배치한 ICBM으로, 미 역사상 가장 큰 육지용 핵미사일이다.

전문가들은 또 화성-14형이 그랬듯이 화성-15형에 대해서도 북한이 추가 시험 발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그 시기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미국과의 외교 가능성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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