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대화 분위기에 美 “그들의 선택…최대 대북압박 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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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대화 분위기에 美 “그들의 선택…최대 대북압박 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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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03 09:32:44 | 수정 : 2018-01-03 13: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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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진정성 회의적…한미 사이 이간질 일어나지 않을 것”
트럼프 “지켜보겠다”…김정은 핵 버튼 발언엔 “내 것은 더 크고 강력”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AP=뉴시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전개되는 남북 간 대화 분위기에 미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북한이 비핵화하기까지 최대로 압박하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제안에 대한 질문에 “우리의 대북 정책은 변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북한의 변화를 위해 최대의 대북압박을 지속할 것이며 반드시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과의 동맹과 우정은 이전보다 더 강하고, 우리는 통일된 대응방안에 대해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최대의 대북압박을 가하기 위해 한국과 계속 함께하고, 양국이 가지고 있는 궁극적인 공동의 목표를 향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드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남북 간 대화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만약 두 나라가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결정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그들의 선택이다”면서도 “우리는 대화를 하겠다는 김정은의 진정성에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미국과 한국 사이를 이간질하려 할지도 모른다”며 “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과의 대화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금지(폐기)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북한은 그들이 원하는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 금지에 동의할 때까지 어떤 대화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헤일리 대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들었다며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북한 정권에 대응해 더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P=뉴시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진정으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원한다면 남조선의 집권 여당은 물론 각계각층 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을 포함하여 그 누구에게도 대화와 접촉 내왕의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며 대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 대해서는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제재와 다른 압박들은 북한에 큰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군인들은 한국으로 위험하게 탈출하고 있다. 로켓맨(김정은)은 지금 처음으로 한국과 대화하길 원하고 있다. 아마 그것은 좋은 소식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몇 시간 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에 항상 놓여 있다’고 말했다”며 “나는 그가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그 굶주리고 고갈된 정권의 누가 그에게 알려줄 것인가. 내 버튼은 작동한다!”는 글을 통해 김정은의 발언을 맞받아쳤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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