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시리아 軍,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 융단폭격…러 전투기 피격 보복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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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시리아 軍,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 융단폭격…러 전투기 피격 보복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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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07 08:41:59 | 수정 : 2018-02-22 1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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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조사위, 시리아 민간인 화학무기 피해 실태 조사하던 중 집중 폭격
시리아 민간방위대 '하얀 안전모'가 제공한 사진으로 6일(현지시각)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한 남성이 폭격을 당한 병원에서 자신의 아들을 품에 안고 나오며 울부짖고 있다. (AP=뉴시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내전을 7년 가까이 벌이는 가운데 최근 러시아와 시리아 각 군대가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구타지역을 공습해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시리아 반군이 러시아 전투기를 공격해 조종사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라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보복 폭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6일(이하 현지시각) 현재까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 구타가 공습을 당해 최소 63명이 목숨을 잃고 109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14명과 여성 20명이 있다. 러시아 군과 시리아 정부군이은 5일에 이어 이틀째 이 지역을 집중 공격했다. AFP 통신은 6일에만 78명이 목숨을 잃었고 전날에 3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최근 들어 반군 장악 지역을 상대로 군사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와 구타를 겨냥한 공격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SOH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구타 지역에서만 어린이 86명과 여성 68명을 포함해 3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3일 시리아 반군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사건이 발생한 후 이틀 동안 공격 강도는 더욱 세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 로만 필리포프(33·남) 소령은 3일 수호이(Su)-25를 몰고 시리아 이들리브 안전지대 정찰 비행을 하던 중 시리아 반군 조직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 조직원들이 쏜 휴대용 방공미사일에 맞았다. 안전지대는 휴전하기로 약속한 긴장완화지역을 말한다. 필리포프 소령은 전투기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반군 조직원들과 교전을 벌이다 생포 위기에 처하자 가지고 있던 수류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시리아 반군 지역의 공습 피해가 심해지면서 국제연합(UN·유엔)이 인권 침해가 발생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특히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6일 파울로 세르지우 핀네이로 유엔인권위원회 시리아조사위원회 의장은 “조사 중이긴 하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 사라케브와 구타 지역 주변 도우마 시에 염소를 포함한 화학 무기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리아 민간방위대 ‘하얀 안전모’는 사라케브에서 촬영한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하며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을 주장했다. 이 영상에는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가며 기침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화학무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모두 부인한 상태다.

Correspondent Seong-Hwan Jo


조성환 특파원  [js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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