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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도박 동료 해상콘도 유인해 살해 시도한 남성 검거

등록 2018-03-14 12:00:48 | 수정 2018-03-14 14:05:28

도박 물품 대가 주지 않아 앙심 품고 범행 계획

통영해양경찰서는 함께 사기도박을 벌이던 지인을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해상콘도로 유인해 살해하려던 A씨를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경이 A씨를 검거하는 장면.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갈무리)
함께 사기도박을 벌이던 지인을 해상 콘도로 유인해 살해하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통영해양경찰서는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A(51·남)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6시께 도박을 하자며 B(35·남)씨를 경남 거제시의 한 해상 콘도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 5000여 만 원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폭행을 당하던 중 아내의 영상전화를 받아 피해사실을 알렸고, 이를 안 A씨는 범행을 포기하고 달아났다. A씨에게 맞은 B씨는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휴대전화를 끄고 현금만 사용하며 경북 영덕, 포항, 부산, 경남 거제 등으로 도주하다 9일 오전 7시 55분께 통영시 소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약 8년 전부터 B씨와 사기 도박을 벌여왔다. A씨는 ‘약 5개월 전 B씨에게 특수 렌즈 등 사기 도박 물품을 제공했으나 그 대가를 주지 않아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에게 도박에 사용할 판돈을 준비하게 하고, 범행 당일 어선을 빌려 인적이 드문 해상 콘도로 유인했으며, 사전에 범행 도구까지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려고 계획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공범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으며 사기 도박 혐의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