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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태국서 광견병 증가…여행 시 공수병 주의”

등록 2018-03-16 16:13:18 | 수정 2018-03-16 17:20:55

“야생·유기동물과 접촉 피해야…물렸을 경우 신속하게 상처 소독”

자료사진, 태국 방콕의 길거리에서 떠돌이 개가 잠시 쉬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신화=뉴시스)
최근 태국에서 광견병이 자주 발생하자 보건당국이 태국을 찾는 국내 여행객들에게 야생·유기동물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태국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19일 기준으로 2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했다며 태국 여행 시 공수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수병은 광견병 바이러스가 있는 동물에게 물린 사람이 걸리는 병이다.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으로 359건의 광견병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태국에서는 광견병 발병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2015년 330건이었던 것이 2016년 617건, 2017년 846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공수병은 2015년 5건, 2016년 13건, 2017년 8건 발생했다. 공수병이 발생한 지역은 수린과 송클라 등이다.

질본은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야생 또는 유기동물로부터 물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물린 후에는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야생·유기동물과의 접촉을 피할 것 ▲모르는 개를 만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치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개가 물러나기를 기다릴 것 ▲함부로 다가가서 만지지 말 것 ▲자거나 먹는 중이거나 새끼를 돌보는 개를 건들지 않을 것 등을 조언했다.

개가 물면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귀와 목을 감싸야 한다. 개가 머리 가까운 부위를 물지 못하게 최대한 방어하는 것이다. 이후 곧바로 가까운 의료 기관을 방문해 상처를 충분히 소독한다. 아울러 공수병에 걸린 환자에게는 의료진이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투여한다.

질본 관계자는 “2005년 이후 국내에서 공수병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교상 환자 감시 시스템으로 공수병 감시·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과거 광견병 발생 지역 내 일부 보건소에서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상 환자는 짐승이나 벌레에 물려 다친 환자를 말한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