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막판 기싸움…정상회담 전 한두 차례 고위급 회담 더 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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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막판 기싸움…정상회담 전 한두 차례 고위급 회담 더 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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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30 08:23:23 | 수정 : 2018-05-30 08: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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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트랙' 넘어 '쓰리 트랙'…북미 간 기싸움
"평앙-워싱턴 한 두차례 고위급회담 전망"
핵심은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가운데)이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걸어가고 있다. 사진은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을 거쳐 미국 워싱턴으로 가서 북미정상회담 실무회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AP=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 대화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막판까지 치열한 '기싸움'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27일 주한 미 대사를 지낸 성 김 주필리핀 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관,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등은 판문점 북측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과 만나 실무회담을 했다.

또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으로 가 북미 정상회담 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지난 27일 실무회담 결과를 놓고 북미 정상회담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김정은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서기실장도 29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조 헤이긴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만나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이들은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세부 일정과 의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러 곳에 테이블을 열면서 비핵화 방법론과 의제뿐만 아니라 일정과 장소, 의전과 같은 세밀한 사항 등에서도 막판까지 치열한 기싸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이날 북미 간 대화가 진행되는 중에도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미국이 회담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상대를 힘으로 위협 공갈하는 놀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등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스탠스를 취하며 미국을 압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까지 평양 또는 워싱턴에서 한두 차례 북미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CNN도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사전 접촉이 잘 되면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 최고위급 관리들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북미가 논의할 핵심의제는 '비핵화 대상'과 '비핵화 시간표', 그리고 '사찰·검증 방법'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비핵화에 상응하는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과 대북제재 해제도 핵심 논의 대상이다.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요구와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이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회담의 윤곽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핵화 시간표가 2020년 임기 말, 가까이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맞춰진 만큼, 북한이 빠른 시일내에 실행에 옮길 수 있으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성과로 내세울 만한 비핵화 조치가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종 스캔들을 잠재우는 동시에 저조한 지지율을 끌어올릴 지렛대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행동'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북한 역시 경제개발에 집중하는 새로운 전략노선을 채택했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따라 2020년께에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만큼, 미국이 당장 응할 수 있는 조치인 독자제재 영역의 개인·금융제재 해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평양과 워싱턴 간 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통해 북미 관계 정상화를 염두에 둔 사전 조치를 양측이 취할 수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낮은 단계의 비핵화 수순을 밟으면 인도적인 부분에 대해서, 개인 제재 명단을 해제 할 수 있고, 조금 높은 단계인 불능화로 간단고 하면 관광이라든지 이런 부분 할 수 있는거 아니겠냐"며 "마지막 높은 단계로 비핵화를 하게 되면 미국은 수교로 가고 그 속에서 모든 제재나 해제 이런 단계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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