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12일 역사적인 악수…金, “모든 것 이기고 이 자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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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12일 역사적인 악수…金, “모든 것 이기고 이 자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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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2 10:06:49 | 수정 : 2018-06-12 22: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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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심 없이 좋은 관계 맺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엄지손가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 만나 악수한 후 나란히 서있다. 방송화면을 갈무리한 사진이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났다.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긴장감이 도는 분위기에서 짧은 모두발언을 마친 후 곧바로 단독 회담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분께(한국시각 오전 10시 4분께) 카펠라 호텔 회담장 입구에서 만나 악수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 8시 52분 인민복 차림의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회담장에 먼저 도착했고, 빨간색 넥타이를 멘 트럼프 대통령 역시 다소 굳은 표정으로 오전 8시 59분 도착했다. 두 사람은 각각 대기 장소에 머물다 오전 9시를 넘겨 사진 촬영을 위해 마련한 장소에서 만났다.

사진 촬영장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은 왼쪽 복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에서 걸어 나와 만나 손을 맞잡았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역사적인 악수’는 인공기와 성조기 12기를 배경으로 8초간 이어졌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정상과 만날 때 상대방을 제압하는 악수를 해 주목을 받았는데 이날 김 위원장과 악수는 평범하고 부드러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왼손으로 김 위원장의 오른쪽 어깨를 만졌고, 악수를 마친 후에는 오른손으로 김 위원장의 왼쪽 어깨를 가볍게 쓸어내렸다. 김 위원장은 별다른 동작 없이 트럼프 대통령을 약간 올려보며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키는 190cm 김 위원장 키는 170cm 정도로 20cm의 차이가 난다. 두 사람 모두 미소를 짓지 않았고 진지하면서도 긴장한 표정으로 사진 촬영에 응했다.

이어 두 사람은 김 위원장이 나온 복도 쪽으로 이동해 회담장이 있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회담장으로 들어가기 전 각자 통역사를 대동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과정에서 긴장이 풀렸는지 살짝 미소를 지었다. 김 위원장이 들어가야 할 문을 그냥 지나치려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팔을 살짝 붙잡아 안내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양자 회담을 시작하기 전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위대한 논의를 하고 위대한 대화를 하겠다.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의심 없이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게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릇된 편견과 관행이 우리 눈과 귀를 가렸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짤막한 모두발언을 한 후 악수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 후 엄지손가락을 세워보였다.

모두발언이 끝난 오전 9시 10분께 회담장에 있던 취재진이 퇴장했고, 이를 지켜보던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땡큐”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이날 두 사람은 단독 회담을 한 후 확대 정상회담과 실무 오찬을 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체제 보장’을 교환하는 역사적인 협상을 진행한다. 회담 결과가 긍정적이면 정상회담 직후 공동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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