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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으로 시작해 무능으로 끝난 6월 국회…빨리 일하자"

등록 2018-06-29 10:38:57 | 수정 2018-06-29 13:29:13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야당에 원 구성 협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뉴시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월 첫째 주에라도 국회 문을 열 수 있도록 야당과 원 구성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시행하는 '근로시간 단축'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법적·제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본청 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국회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6월을 넘기게 됐다. 책임여당 원내대표로서 하루빨리 원 구성 협상을 매듭짓고 '일하는 국회'를 열겠다는 약속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6월 국회는 '방탄국회'로 시작해 '직무유기 국회'·'무능국회'로 끝났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개점휴업한 탓에 6월에 발의한 174건의 법안 중 단 한 건도 처리하지 않았고 국회 서랍 안에 든 계류 법안만 9829건이라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5월 29일 이후 한 달 동안 국회의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없는 '입법부 공백' 사태를 초래했고, 상가임대차 보호법 등 시급한 민생법안과 규제개혁 법안을 처리하지 못했으며 한반도 평화체제를 뒷받침해야 할 다양한 활동도 모두 멈췄다"며, "여야 모두 반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 주 초 재개하는 국회 원 구성 실무협상을 최대한 빨리 매듭짓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7월 첫째 주라도 국회의 문을 열고 민생을 챙기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며, "야당도 원 구성 협상을 자기 당의 이익이나 정쟁을 위한 수단으로 삼지 말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내달 1일부터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새로운 변화가 국민의 삶과 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오래 일하는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장시간 노동으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결과적으로 산업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현실을 개선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전날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를 마련하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는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회가 정상화하면 관련 입법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