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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병대 헬기사고 유족 "중립적인 조사위 구성 요구"

등록 2018-07-19 10:03:54 | 수정 2018-07-19 10:08:12

유족 '사고현장 언론공개, 기자회견, 사고관련 자료 공개' 요청
해병대, 유족과 영결식 일정 등 논의

@IMG1 AD@ 지난 17일 오후 4시4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에서 해병대 소속 마린온(MARINEON) 헬기가 지상 10여m에서 추락해 장병 6명이 숨지거나 다친 가운데 유족들이 해병대에 중립적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19일 해병대에 따르면 사고 조사를 위해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을 위원장으로 육·해·공군, 기품원 등 항공사고 전문가 23명이 참여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지난 18일 해병대 1사단 내에서 진행된 유족 설명회에서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밝힐 수 있도록 중립적인 조사위원회 구성과 사고현장 언론 공개, 유족 기자회견, 사고 관련 자료 공개 등을 해병대에 요청했다.

해병대는 영결식 이전에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입장을 수용하고 영결식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해병대는 사고가 난 지난 17일 밤 사망자 5명 시신을 모두 수습해 해병대 1사단 내 해군포항병원에 안치했다.

이 가운데 2명의 신원은 확인했지만 3명은 신원 확인이 어려워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하기로 했다.

이에 해병대는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사고 대원들의 가족 DNA를 채취한 뒤 시신들과 함께 서울 국방조사본부로 이송했다.

시신에 대한 개인별 구별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현재 분향소 조문과 영결식 일정 등이 잠정 보류됐기 때문에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영결식 등을 진행할 지에 대해 유가족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4시4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마린온 헬기 1대가 지상 10여m에서 추락해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정조종사 김모(45) 중령 등 5명이 숨지고 김모(42) 상사가 크게 다쳤다. 사고는 헬기가 정비를 마친 뒤 시험 비행 중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안면부와 양쪽 무릎 등을 크게 다친 정비사 김 상사는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해 현재 절대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해병대 소속 헬기 마린온은 최초의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제작된 상륙기동헬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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