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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시작…북미합의 첫 실행"

등록 2018-07-24 08:34:58 | 수정 2018-07-24 08:38:16

38노스, 지난 20일과 22일 촬영된 위성사진 판독 통해 판단
20일 위성사진에서 궤도식 건물 해체 시작한 모습 포착돼
22일 해체 작업 상당한 진전…구조물들 중 한 곳 완전 해체
38노스 "활동 감안시 2주내 해체 작업 시작됐을 가능성 높아"

자료사진,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평북도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대출력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지도했다고 2016년 9월 2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시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엔진 시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20일과 22일까지 촬영된 위성사진 판독을 통해 이 같이 판단했으며,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것을 실행하는 첫번째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 기술 개발에 이 시설들(서해위성발사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믿어지기 때문에 북한의 이러한 노력은 신뢰 구축 조치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위성사진에 따르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미사일과 위성발사체 등을 조립해 이송하는 궤도식(rail-mounted) 건물에 대한 해체가 시작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건물 인근에 대형 건설 크레인과 차량들이 배치돼 있기도 했다. 근접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지붕과 지지 구조물들이 부분적으로 해체된 모습이 보였다.

이어 22일에는 구조물들 해체 작업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구조물 한 곳이 완전히 해체됐으며 부품이 바닥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연료 및 산화제 벙커, 주 처리 건물, 발사탑 등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발사장 인근의 미사일 엔진 실험장도 20일 위성사진에서는 2017년 12월 이후 한번도 이동된 적이 없는 궤도식 보호시설이 완전히 해체된 것으로 나타났고, 구형 연료 및 산화제 벙커들과 시험대 상부 철제 구조물이 일부 해체 중인 것으로 보였다.

이틀 뒤인 22일 위성사진에선 엔진 실험장의 시험대의 경우 기초만 남긴 채 완전 철거됐다. 하지만 구형 연료 및 산화제 벙커들 해체 작업에는 추가적인 진전이 없었다.

38노스는 해체 작업 상태를 감안할 때 지난 2주 이내에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곧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엔진 시험장으로 서해위성발사장을 지목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2012년 이후 북한의 주요 위성 발사시설로 이용돼 왔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이 우주 발사용 로켓엔진을 시험해온 곳으로 북한에서 가장 큰 시험장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자신들의 본토까지 날아오는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이곳에서 개발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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