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라오스 수력발전 보조댐서 물 쏟아져…인근 6개 마을 홍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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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라오스 수력발전 보조댐서 물 쏟아져…인근 6개 마을 홍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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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5 07:18:14 | 수정 : 2018-07-25 09: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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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다수 사망하고 수백 명 실종' 타전
韓 외교부 긴급구호금 지원 및 현지 비상대책반 운영
24일(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댐의 붕괴로 물에 잠긴 한 마을에서 지붕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SK그룹 계열의 종합건설업체 SK건설이 참여해 건설 중인 라오스 남동부 수력발전소에서 많은 양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인근 마을이 물에 잠기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우리 정부는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담당영사를 급파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수력발전 세피안·세남노이댐의 보조댐 1개가 붕괴해 인근 6개 마을에 홍수가 발생했다. 정부는 댐이 붕괴했다고 단정하지 않고 추정한다고 밝혔으며 SK건설이 건설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SK건설이 한국서부발전과 라오스 현지기업 및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수주한 사업이다. 2013년 11월 건설을 시작해 다음 해 2월 완공 예정이다. 발전용량은 410Mw로 알려졌다.

보조댐에서 쏟아진 물의 양은 무려 50억 ㎥에 달한다. 이는 올림픽 수영장 200만 개를 채울 정도의 양이다. 인근 마을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가옥의 지붕까지 잠기거나 지붕마저 사라졌다. 라오스 현지 언론과 외신은 이 사고로 인해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했다고 전했다. 이재민의 규모는 6600여 명에 달한다고 타전했다. 한인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라오스 정부는 이 지역을 긴급재난구역으로 선포했다. 다만 아직 정부 차원의 정확한 피해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SK건설은 라오스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했다. 안재현 사장과 관련자들은 라오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라오스 현지 언론과 외신이 이번 사고를 '댐 붕괴'로 표현한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물을 가두기 위해 만든 보조댐이 범람했다는 설명이다.

아프리카와 중동을 순방하는 이낙연 총리는 라오스 댐 사고 소식을 듣고 "현지 구조와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해 SK건설 등 사업시행 주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라"며 "우리 국민과 라오스 국민의 인명 피해 상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사고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긴급구호금 지원과 현지 비상대책반 운영을 시작하는 한편 담당 영사를 1명을 급파했다. 소방청은 국제구조대 인력과 장비 출동을 대기한 상태다. 서부발전에서는 전문가 2명을 현지로 파견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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