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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 “러 군인 6만 3000명 시리아 내전 참전해 전투 경험”

등록 2018-08-24 09:19:22 | 수정 2018-12-10 11:29:39

군사작전 결산 영상 “반군 8만 6000명·지도자 830명 사살” 주장
볼턴 미 NSC 보좌관 “러, 시리아에 갇혀…협상 지렛대로 이용”

자료사진, 2016년 6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세워져 있다. 러시아 국방부 프레스 서비스 제공. (AP=뉴시스)
러시아가 자국 군인 6만 3000명 이상이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8만 6000명 이상의 반군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에 올린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의 군사작전 결산 영상에서 총 6만 3012명의 러시아 군인이 “전투 경험을 얻었다”며 여기에는 2만 5738명의 장교와 434명의 장군, 4349명의 대포·로켓전문가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방부는 러시아 공군이 3만 9000번 이상의 공습을 수행해 8만 6000명 이상의 반군과 830명의 반군 지도자를 사살했으며, 12만 1466개 이상의 테러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항공기, 지대공 시스템, 크루즈 미사일 등 231종의 현대 무기를 시리아에서 시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해 12월 시리아 군사작전에 4만 8000명 이상의 군 병력이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시리아 파견러시아군 일부가 철수했으며, 러시아는 이란, 터키와 함께 시리아 평화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6월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 배치된 러시아군 전원을 철수시킬 계획은 현재 없다며 “러시아에 이익이 되는 한 군대는 시리아에 파견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현재 시리아에 갇혀 있기 때문에 이를 러시아와의 협상의 지렛대로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시리아에 갇히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유럽에서 정신없이 바쁘게 외교활동을 하는 것은 그들이 시리아 재건 비용을 부담할 다른 누군가를 찾고 싶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어딘가에 갇혀 있다는 주장은 옳지 못하다”며 “미군 병력도 시리아 땅에 머물고 있음을 잊지 말고 명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국제적 테러, 이슬람국가(IS), 다른 테러리스트 집단으로부터 시리아를 구하고, 시리아를 정치·외교적 해결의 길로 이끄는 데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또한 러시아는 난민들의 시리아 복귀와 전후 복구의 시작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rrespondent Seong-Hwan Jo



조성환 특파원 기자 jsh@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