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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기습 폭우에 2명 사망·3명 부상…경기·강원 호우특보 해제

등록 2018-08-30 09:28:25 | 수정 2018-08-30 13:15:13

충청·전북 일원 신규 호우 예비 특보 발효

29일 강원 북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린 가운데 철원군 서면 자등리의 한 지방도 이정표가 폭우에 쓰러져 있다. 이 지역은 오전 한 때 시간당 106.5㎜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오후 3시 현재 431㎜의 누적 강수량을 보인다. (뉴시스)
서울과 경기도·강원도에 내린 기습 폭우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4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강원 일원의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지만 충청·전북 일원에 새로운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전 7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 자료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7시 50분께 서울시 노원구 월릉교 부근의 침수 차량 근처에서 익사로 추정하는 49세 남성 시신을 발견해 현재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30일 오전 0시 24분에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서 57세 남성이 자택 지하 배수작업을 하던 중 2층 계단에서 실족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밖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30일 0시께 경기도 양주시 공릉천에서 '남성으로 추정하는 사람이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있어 소방당국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주택·상가 침수 상황도 심각하다. 서울에서 698건, 인천에서 177건, 경기도에서 750건의 침수 사고가 발생했고, 수도권과 대전에서 석축·담장 붕괴 사고가 115건에 이른다. 이재민은 117세대 181명으로 늘었다. 서울 은평구에서 45세대 57명, 도봉구에서 6세대 14명, 경기도 포천에서 4세대 9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서울외곽도로 노고사2터널 퇴계원방향으로 토사가 흘러내려 복구하는 등 전국적으로 68건의 도로 침수 및 유실 사고가 발생했다. 전라선 철도가 한때 물에 잠겼지만 복구를 완료해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26일 0시부터 30일 오전 4시까지 누적강우량을 살펴보면 서울 도봉구가 530mm를 기록했고 경기도 고양은 558mm, 김포 465.5mm, 철원 436.5mm, 포천 435mm, 연천 448.5mm를 기록했다.

중부를 강타한 물폭탄은 다시 충청도와 전라도로 남하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밤부터 31일 오전까지 충청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40mm 이상 매우 많은 비를 예상한다"며, "산사태나 축태붕괴·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