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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차로 변경 때문에 사고 날 뻔”…하이패스 관련 민원 중 최다

등록 2018-10-10 09:44:13 | 수정 2018-10-10 11:56:30

권익위, 최근 2년간 하이패스 관련 민원·국민생각함 의견 분석
“안전성 확보 우선…구조 개선뿐 아니라 이용자들도 주의 필요”

자료사진,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서울방면으로 차량들이 진입하는 모습. (뉴시스)
국민신문고 등에 접수된 하이패스 관련 민원 중 ‘위험한 차로 변경’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아 하이패스 차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6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하이패스 이용 관련 민원 876건, 하이패스 안전에 대한 국민생각함 의견 469건 등 1345건의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유형별로는 하이패스 구간에서 위험한 차로 변경 행위와 관련된 민원이 339건(3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차로 설계 등 요금소의 구조 문제 106건(12.1%), 요금소 운영·관리 불만 93건(10.6%), 하이패스 차로 추가 설치 요구 89건(10.2%), 통행료 납부 관련 불편사항 87건(9.9%), 감속·과속 등 하이패스 구간 내 속도 관련 61건(7%) 순이었다.

위험한 차로 변경 행위와 관련한 민원 중 80.5%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등 부주의한 차선 변경 차량에 대한 신고였다. 그 외에는 차로 변경과정에서 발생하는 보복행위 등 분쟁에 관한 내용과 화물차 지정차로 위반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요금소의 구조 문제 중에는 교통 흐름을 방해하거나 사고를 유발하는 하이패스 차로 위치, 협소한 차로 폭 등 잘못된 설계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고, 하이패스와 일반 차로의 식별이 곤란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요금소 운영·관리에 대해서는 통로 경계석 등 하이패스 구간 내 시설물 등의 관리 부실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영업소 직원의 불친절, 음주·안전벨트 단속 등 하이패스 차로에서의 단속행위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통행료 납부와 관련해서는 하이패스 카드·신용카드 등 납부 방식에 대한 불편사항, 통행료 과다 징수나 잘못된 징수,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통행료 납부 불편사항 등이 접수됐다.

하이패스 관련 민원은 노선별로 경부선에서, 요금소별로는 서울요금소, 고잔요금소, 김포요금소, 의왕요금소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한편 국민생각함을 통해 하이패스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국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구조적 문제로는 제한속도의 비현실성(202건, 43.1%), 하이패스·일반 차로 혼동(133건, 28.4%), 차로 폭 협소(110건, 23.5%) 등의 문제를 꼽았고, 운전자 행태 문제로는 차로 변경(244건, 52%), 급정거(136건, 29%), 속도위반(75건, 16%) 등을 들었다.

안준호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하이패스의 편리성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안전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며 “위험한 차로 변경 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요금소 구조를 개선할 뿐 아니라 하이패스 이용자들도 차로 변경이나 감속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