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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은 미 중간선거 후…3~4곳 검토 중”

등록 2018-10-10 12:47:18 | 수정 2018-10-10 16:39:53

“폼페이오 4차 방북, 좋은 만남 가졌다…비핵화 속도 놀라워”
“매우 중대한 제재 유지…제재 해제하고 싶지만 무언가 얻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월 6일 예정된 미 중간선거 이후 2차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회담 장소로는 1차 정상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가 아닌 3~4곳이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전용기를 타고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아이오와 주로 향하는 중 기자들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의 예정 시기에 대해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사임을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다음 만남이 언제, 어디서 이루어질지 묻는 질문에 “그것은 일어나고 있다. 그것이 마이크(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이유 중 일부”라며 “(1차 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는 환상적이었지만 우리는 아마 다른 장소에서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미국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날 수 있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아마도 그걸 좋아할 것이며 나 역시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지켜보자”며 “우리는 3~4곳의 다른 장소들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 시점은 그다지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이 미국에서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결국 미국 땅에서, 그리고 쌍방향인 만큼 그들의 땅에서도 역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향후 북미 정상이 평양과 워싱턴을 오가며 회담을 가질 수 있음을 피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미국 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워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까운 미래에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는 글과 함께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해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 3장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 갈무리=뉴시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에 대해서는 “북한과 김 위원장과 정말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성공적으로 평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보고 내용이 부족해 좌절감을 느끼지 않았느냐고 기자가 묻자 “아니다. 좌절감을 느끼지 않았을 뿐더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한다”면서 전임자들이 지난 80년 동안 이루지 못한 것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 속도가 더디다는 회의론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나는 속도가 놀랍다고 생각한다. 핵실험도 없고, 로켓도 없다. 우리가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 관계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진전을 이뤄왔다고 생각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 그 이상”이라며 “일부 매체들이 그것을 정확하고 바르게 보도하지 않는다”면서 언론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1차 북미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다”며 “우리는 첫 번째 포인트가 비핵화라고 말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언론은 그걸 부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비핵화에 합의했고 합의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 매우 중대한 제재를 유지하고 있다. 나는 그것들을 해제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우리는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