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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김정은과 새해 후 만나길 기대”

등록 2018-10-24 13:38:41 | 수정 2018-10-24 15:21:30

“북 핵공격 논의한 적 없어…비핵화 약속 지키게 할 것”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시기가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악관 관계자가 공개적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턴 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방문 중 라디오 방송인 ‘에코 모스크비’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여름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이라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다”며 “대통령은 아마 새해 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미 행정부 고위 관리가 “(북미정상)회담은 새해 후 열릴 것 같다”고 19일 말한 사실을 보도하긴 했지만 백악관 관계자가 실명으로 2차 회담 시기를 확인하거나 발표한 적은 없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미 정부가 북한에 대한 핵공격을 논의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절대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핵공격은) 단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것을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김 위원장과 직접 협상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하겠다’고 한 약속을 북한이 지키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한국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북미 간에 합의된 내용이 없는 것 아닌가”라며 “북미정상회담 일자와 장소를 두고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으니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의 언급이 있기 전 미국 측으로부터 설명이 있었는지를 묻자 김 대변인은 “어느 정도로 사전에 교감이 있었는지는 제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너무 미뤄지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는 “미국 쪽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