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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백석역 앞 도로서 열수송관 파열…1명 사망

등록 2018-12-05 08:28:06 | 수정 2018-12-05 09:04:43

이낙연 총리, "현장 수습 최선 다하라" 긴급 지시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3번 출구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 배관 파열 사고로 주변에 수증기가 가득 차 있다. (뉴시스)
4일 오후 8시 41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3번 출구 앞 도로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이 파열해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도로로 뿜어져 나왔다. 이 사고로 1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상자는 30명에 이른다.

이 사고는 백석역 인근 도로에 매설한 열 수송 온수배관이 850mm 가량 파열하면서 벌어졌다. 사고 당시 섭씨 80도에 이르는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터져나왔고, 길을 지나던 행인과 근처 상가에 있던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다.

백석역 인근에 주차한 차량 안 뒷좌석에 있던 손 모(68·남) 씨가 온수관 파열로 전신화상을 입고 목숨을 잃었다. 발견 당시 이 차량의 앞 유리창 일부가 깨진 상태였는데, 차량 안으로 온수가 쏟아져 화상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손 모(39·남) 씨는 두 발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이 모(48·남) 씨 역시 두 발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알려졌다.

경기도 전역에는 사고 당일 오후 11시를 기해 기상청이 한파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는데, 열수송관 파열 사고로 고양시 일부 지역에 난방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 30분까지 주변 4만여 세대의 난방공급이 끊겼다가 재개했다. 백석동·마두동 아파트 4개 단지 2861세대와 상가 17개소 난방은 5일 오전 9시께부터 다시 시작할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 자신의 계정에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난방공사 배관파열, 죄송하다"며 "희생되신 분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의 슬픔에 가슴이 미어진다.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이어 "한파 속에 난방이 끊겨 고생하신 주민들께 송구하다"며, "난방공사는 최대한 빨리 복구하라. 지자체와 관계 부처는 희생자 장의와 부상자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 관계부처 장관은 현장을 살피라"고 지시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