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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백의종군 하겠다" 밝히자 이해찬, 수용하기로

등록 2018-12-12 10:24:49 | 수정 2018-12-12 14:20:46

"아무쪼록 모든 당원 일치 단결해야…재판 과정 지켜보겠다"

자료사진,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19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는 모습.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백의종군의 뜻을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에 남고 싶다고 요청하자 민주당이 이를 수용했다. 12일, 민주당은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까지 이 지사를 별도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날 검찰은 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재판에 넘겼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검찰의 이 지사-기자 주) 기소 이후 여러 논의를 했다. 이 지사는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리면서, 당의 단합을 위해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 당원의 의무를 다하되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다는 말이 있어서 종합적인 판단하건데 당의 단합을 위해 이를 수용하는 것이 옳겠다는 최고위원 간 논의가 있었다"며 "이를 수용하고 아무쪼록 모든 당원들이 일치단결해서 '우리는 한 팀이다'는 마음으로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도와주실 것을 당부하면서 (이 지사) 재판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말대로 이 지사는 11일 오후 11시 40분께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 자신의 계정에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정당에 있어 분열을 막고 단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당의 부담을 줄이는 것 또한 당원의 책임"이라며, "저의 기소로 논란이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우리 당의 '원 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 지사는 "저는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며, "여전히 복귀를 노리는 친일 분단 적폐세력에 맞서 촛불혁명을 완수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모적 논란을 끝내고 일치단결하여 국민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민주당, 촛불소명을 수행할 더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시장의 권한을 남용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비자의 입원케 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친형 강제입원(비자의 입원)을 시도한 적이 없다”고 말한 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해당한다고 봤다. “검사를 사칭한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하거나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개발사업 수익금이 발생했다고 책자형 선거공보 등에 언급한 대목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