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연예

다큐PD된 문근영, 펭귄 찾아 아르헨티나로 ‘동물의 사생활’

등록 2019-01-03 17:52:41 | 수정 2019-01-03 17:56:02

배우 문근영. (KBS 제공=뉴시스)
“동물을 관찰하고 다큐를 만드는 게 매력적이었다.”

탤런트 문근영(31)이 다큐멘터리 연출가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문근영은 3일 서울 여의도동에서 열린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간담회에서 “꼭 예능으로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면서도 “제안 받은 것 중에서 고민하다가 다큐를 만드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흥미로웠다. 예능이 익숙지 않아서 걱정했지만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2017년 2월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4차례에 걸쳐 수술을 하는 등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그해 10월 영화 ‘유리정원’(감독 신수원)으로 활동을 재개했지만, 이후 1년여 공백기를 가졌다. 투병 기간이 다큐멘터리 출연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며 “현재 완치된 상태다. 촬영하면서 전혀 지장이 없었다. 원체 체력이 좋은데,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귀띔했다.

‘동물의 사생활’은 다큐멘터리 감독이 된 스타들이 자연과 동물을 촬영해 미니 다큐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흑등고래(이하늬, 박진주, 인피니트 성열)의 생태를 담았다. 이번에는 문근영과 배우 김혜성(30), 가수 에릭남(30)이 나선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로 떠나 펭귄들의 야생 생태계를 관찰했다.

‘다큐 PD’라는 콘셉트만 내세운 건 아닐는지, 실제 다큐 PD와 비교해 아이템 선정부터 자료 조사, 촬영 및 편집 등 어디까지 참여하는지 묻자 문근영은 “최선을 다해서 참여했다”며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자신했다. 부족한 부분은 멘토인 정하영 촬영감독 등 “전문가들에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에릭남, 문근영, 김혜성. (KBS 제공=뉴시스)
“프로가 아니라서 많이 서툴었지만 자료 조사하고 교수님들에게 자문도 했다. 카메라 촬영 기법을 배워서 직접 다 촬영했다. 자꾸 하다 보니까 더 잘 찍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최대한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놓치는 부분이 많았다. 잘 찍고 싶은데 체력은 안 되고 날씨는 안 도와주고 시간은 없어서 아쉬웠다.”

그러면서 “대작 다큐처럼 큰 감동은 없어도 펭귄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펭귄 하면 귀여운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지 않느냐. 펭귄이 왜 귀여울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귀엽게만 본 펭귄도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작은 생명체다. 우리도 펭귄보다 크지만 하나의 생명체다. ‘세상에 엄청 많은 생명체들이 존재하는데, 우리가 잊고 사는 게 아닐까’하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문근영은 이번이 예능물 첫 고정 출연이다. 친구 김혜성이 카메라를 담당했고, 에릭남이 스페인어로 현지 통역을 맡았다. 연출자 이정욱 PD는 “‘동물의 사생활’은 다큐와 예능의 경계에 있다”며 “멤버들이 초보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춰서 봐 달라”고 청했다.

문근영은 “숙소에 도착했을 때 카메라가 다 설치돼 멘붕이 왔다. 밤에도 카메라가 안 꺼지더라. 내가 너무 쉽게 보고 웃은 예능도 엄청난 것들을 감수하고 노력해 만든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시청자들이 조금이나마 웃고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나도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여러분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4일 오후 8시 55분 방송. (뉴시스)



뉴스한국닷컴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