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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서 입사 4개월 20대 노동자 일하던 중 사망

등록 2019-01-10 09:35:31 | 수정 2019-01-10 10:23:50

경찰, 안전 규정 준수 여부 조사 중…정의당, 노동자 죽지 않는 사회 원해"

경북 김천의 한 공업단지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목숨을 잃었다. 정의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더 이상 노동자가 죽지 않는 사회를 원한다고 밝혔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23분께 김천시 대광동에 있는 한 제조업체 황산-니켈 저장탱크가 폭발해 A(27·남) 씨가 목숨을 잃었다. 입사 4개월여 만이다.

A씨는 이날 동료들과 함께 높이 2m, 둘레 1.9m 규모의 2.5t 저장탱크에 공기를 넣어 덮개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탱크 안에는 화학물질이 없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탱크 제조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장에서 잔해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작업 당시 안전 규정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체 관계자와 현장 책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한다.

정의당 청년이당당한나라본부는 10일 오전 논평을 통해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의당은 "수없이 많은 20대들이 삶이 불안정한 노동 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지금까지 기업들의 이윤을 위해 사회가 불안정한 일자리와 위험한 노동 환경을 양산해온 것을 우리 사회는 가려왔다"며, "그 잘못된 구조 속에서 20대 노동자들이 착취당하고 소모 당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재 없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노동자가 죽지 않는 사회를 원한다"며, "이번 김천 탱크 폭발 사고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을 제대로 묻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와 국회, 기업에는 사람이 죽지 않는 노동현장과 착취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산업안전보건범죄 가중 처벌법과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중대 재해 기업 처벌법을 통과하고 사람으로 존중받는 노동현장을 만드는 종합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