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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4차 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 입장 재확인

등록 2019-01-10 09:45:15 | 수정 2019-01-15 16:53:55

中 “북미정상회담 지지…비핵화 위해 건설적 역할 하겠다”
北 “2차 북미정상회담서 국제사회 환영할 만한 성과 낼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4차 정상회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차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의 협력을 위한 행보로 보인다.

중국중앙(CC)TV는 양국 정상이 지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에 대한 공감대에 도달했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10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방향을 계속 지지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와 성과를 지지하며, 유관국들이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해결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은 어렵게 얻은 것으로 역사적인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유관국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과 북·중 관계의 향후 발전을 함께 잘 이끌길 원한다”며 “양 측은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전략적인 소통을 강화하며 우호 협력을 심화해 북·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해 한반도 정세가 완화됐고 중국의 중요한 역할은 모두 잘 보고 있다”며 “북한은 이를 높이 평가하고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비핵화 입장을 계속해서 견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유관국이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를 중시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한반도 문제의 전면 해결을 함께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이 ▲새로운 시대 북·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도모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과정의 지속적 발전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 제공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발전에 긍정적 기여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9일 중국 베이징반점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및 펑리위안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10일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7일 오후 9시 30분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에 도착했고, 8일 오전 11시께 베이징에 도착했다. 시 주석과는 8일 오후 5시께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회담을 갖고 중국 측이 마련한 연회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쌍방은 중요하고도 관건적 시기에 들어선 조선반도 정세를 옳게 관리하여 국제사회와 반도를 둘러싼 각 측의 이해관계에 부합되게 조선반도 핵 문제의 궁극적인 평화적 해결 입장을 견지할 데 대하여 일치하게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9일 오전 베이징 호텔에서 다시 한 번 만나 오찬을 가졌다. 이후 김 위원장은 수행원들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제약업체 동인당 공장을 방문한 후 오후 3시 베이징에서 출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북한에 초청했고 시 주석이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했으나 중국 관영 매체는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까워진 걸 보여주는 징후”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에서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지금도 공정한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이번 방중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