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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2A호가 처음 관측한 지구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등록 2019-01-30 09:53:47 | 수정 2019-01-30 12:04:47

호주 북서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 릴리도 관측

사진은 천리안 위성 2A호가 찍은 영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뉴시스)
천리안위성 2A호가 처음 촬영한 영상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국가기상위성센터 지상국이 26일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이 29일 밝혔다.

항우연은 지난달 5일 오전 5시 37분(한국시각)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2A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 후 궤도전이 과정을 수행해 약 17일 만인 21일 목표 정지궤도(3만 6000㎞)에 올랐다. 한 달 동안 오염물질 제거 작업을 완료한 후 기상탑재체의 경통 커버를 열고 이달 26일 첫 영상을 관측했다. 궤도전이는 비행체의 궤도 변화를 일으키는 조작이나 궤도 변화를 말한다.

천리안위성 2A가 보낸 첫 영상은 천리안위성 1호의 흑백영상과 다르게 천연색 컬러영상이다. 구름이 없는 지역에서는 지형 형태를 확인할 수 있고, 호주와 중국 내륙 지역은 사막 지역으로 인해 주변 지역보다 다소 붉은색을 보인다. 호주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열대저기압 ‘릴리(Riley)’도 관측할 수 있다.

한반도 주변 위성영상에서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형성된 대류운이 서해상과 동해상에 줄지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항우연에 따르면, 천리안위성 2A호는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공간 해상도가 4배 향상한 전 지구 영상을 10분(한반도 2분) 간격으로 산출한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를 발생시키는 빠르게 성장하고 이동하는 대류운의 발달 여부와 발달 정도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다. 특히 태풍의 중심 위치와 이동경로를 집중 관측할 수 있어 예측도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시공간 해상도와 더불어 채널수가 증가해 구름·산불·연기·화산재 등의 탐지와 분석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한편 천리안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은 올해 7월부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서비스한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