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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반크, 2·8독립선언 100주년 선언서 전 세계 배포

등록 2019-02-08 15:16:14 | 수정 2019-02-08 16:10:55

한국어 다듬고 4개 언어로 번역…각국 한글학교·한인단체 배포

1919년 2.8독립선언서 원본. (국가기록원 제공=뉴시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을 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사이버 외교관 반크와 함께 2·8독립선언서를 번역해 5개 언어로 전 세계에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1919년 2월 8일 조선인 일본 유학생 수백 여 명은 일본 도쿄에서 독립을 선포하며 일제가 한국을 침략한 정황과 일제의 폭력성에 대해 폭로하고, 한국의 독립의지를 강조했다. 2·8독립선언은 이후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기미독립선언서와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2·8독립선언서는 같은 해 2월 1일 만주 지린에서 발표됐던 ‘대한독립선언’의 영향을 받았다. 당시 와세다대학교 학생이던 이광수가 초안을 작성했다. 2·8독립선언의 주체들은 국한문체의 선언문을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해 세계에 알리고자 했으나 영어·일본어 번역본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시는 조국독립의 염원과 뜻이 현재를 사는 시민들에게 쉽게 와 닿을 수 있도록 국한문체 선언문을 읽기 쉽게 풀이했고, 이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 에스페란토어 등 4개 언어로 번역했다. 에스페란토어는 중립적인 국제 공용어이자 식민지 청년들에게 가장 선진적인 의미를 가진 언어였다.

2·8독립선언서는 3·1운동 100주년서울시기념사업 공식 홈페이지(http://seoul100.kr)와 반크가 운영하는 ‘독립운동가의 꿈’ 홈페이지(http://kkum.prkorea.com)를 통해 공개된다. 반크는 선언문을 전 세계에 있는 한글학교와 한인단체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내 전 학교에 공문 형식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3·1운동에 영향을 미친 2·8독립선언이 독립운동 역사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100년 전 외친 겨레 독립의 당위성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가 이번 선언문 번역 배포”라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이 선언서가 우리의 당시 독립정신과 의지를 세계로 전파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