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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응 공조' 文 대통령 발언에 中, 날선 반응

등록 2019-03-06 18:01:32 | 수정 2019-03-07 08:25:20

루캉 대변인, "한국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날아간 근거 모른다"

연일 이어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중국과 협의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지만 정작 중국이 이에 날선 반응을 보였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 관련 보도를 알지 못한다면서도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간 건지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한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특히 그는 서울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147㎍/㎥이지만 베이징에는 이틀 동안 미세먼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루캉 대변인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매우 복잡하다. 종합적 관리는 과학적 태도에 근거해야 한다"면서도 "협력하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반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최근 미세먼지가 연일 고농도에 이른 이유 중 국외요인으로 중국을 꼽았다. 선양과 베이징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서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중국 원소절(음력 정월대보름)인 2월 19일 폭죽놀이 행사 약 20시간 후 (베이징 기준) 스트론튬·마그네슘 등 폭죽 연소산물이 서울로 유입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