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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까지 태운 강원 동해안 산불…피해 규모 눈덩이

등록 2019-04-08 08:06:55 | 수정 2019-04-08 09:00:18

1명 목숨 잃고 1명 화상으로 병원서 치료
이재민 약 830명 19개 임시 주거 시설에 대피

강원 고성·속초·강릉 지역 화재발생 나흘 째인 7일 화재 피해를 입은 강원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불타버린 집을 바라보는 모습. (뉴시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한 불이 초대형 산불로 이어지면서 인명‧재산피해가 심각하다. 주불 진화를 모두 완료한 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피해를 집계하는 가운데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접수는 더 늘 전망이다.

8일 오전 현재 중대본에 따르면, 고성‧속초에서 불에 탄 임야는 약 250ha로 추정한다. 강릉과 동해 지역도 250ha로 추정하며 인제의 경우 30ha가 소실했다고 본다. 속초시에 사는 남성 한 명이 가족의 집에 난 불을 끄려다 목숨을 잃었고, 강릉시 주민 1명은 화상 피해를 당했다. 당초 부상자는 11명에 달했지만 10명은 병원에 있다 스스로 집으로 돌아갔다.

주택 478채가 불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고성 지역 피해가 가장 커 335채에 피해가 발생했고 속초 60채, 강릉 71채, 동해 12채에도 화마가 덮쳤다. 창고 195동, 비닐하우스 21동, 비닐하우스를 제외한 농업시설 60동, 우사와 양계 등 축사 61동이 불난리 피해를 겪었다.

속초 청해학교와 속초고 등 학교 피해도 크고, 상가와 숙박 등 54동도 화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우 13두와 가금 4만 293수, 꿀벌 1074군 등 가축 4만여 마리도 불을 피하지 못했다.

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를 통해 강원 강릉시 인근 산불 피해 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검은색 지역이 화재로 소실한 지역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뉴시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주민 829명은 19개 임시 주거 시설에 대피해 지내고 있다. 이재민 현황을 살펴보면, 고성이 651명으로 가장 많고 속초 97명, 강릉 58명, 동해 23명이다. 이들은 마을회관 325곳과 학교 264곳, 경로당 112곳, 연수원 66곳, 요양원 62곳에서 지내고 있다.

7일 오후 3시 현재 전국재해구호협회‧대한적십자사‧사회복지모금공동회 등을 통해 약 100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4일부터 이재민 대피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구호품과 급식 지원을 시작했다. 5일부터는 피해 지역 통합 자원봉사지원단과 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4일부터 7일까지 3401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