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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안 해놓고 했다고 허위 입력…승강기 부실 관리 38건 적발

등록 2019-04-15 10:12:58 | 수정 2019-04-15 13:56:31

경기도 안전관리실, 10개 시·군 21개 시설 불시 감찰 결과
허위 점검기록 4건 업무정지…검사합격증명서 미부착 5건 과태료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실제로 승강기 점검을 하지 않았는데도 점검한 것처럼 시스템에 입력하거나 부분점검만 했으면서도 모든 항목을 점검한 것처럼 기록을 남기는 등 승강기를 부실하게 관리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경기도 안전관리실 안전감찰팀은 지난 2월 25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의왕·고양시 등 10개 시·군 21개 시설의 승강기를 불시 감찰한 결과 38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적발내용은 ▲승강기 자체점검 미실시 및 결과 허위입력 등 8건 ▲승강기 유지관리 부실 5건 ▲정기검사 합격증명서 미부착 4건 ▲승강기 관리카드 및 고장수리 일지 미작성 3건 ▲승강기 검사자의 안전수칙 미준수 3건 ▲승강기 문 사이 틈새 방치 2건 ▲승강기 비상통화 장치 불량 2건 ▲정기검사 시 유지관리업체 미입회 등 기타 11건이다.

의왕시 A유지관리업체는 지난달에 매월 실시해야 하는 승강기 점검을 하지 않았는데도 점검을 했다고 시스템에 허위로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승강기 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정기검사에 자사 직원이 입회하지 않았는데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복지관의 승강기를 관리하는 군포시 B업체는 승강기의 일부 항목만 점검했는데도 모든 항목을 점검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미고, 승강기 권상기(와이어 로프를 이용해 승강기를 상·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의 오일 누유를 방치하다 적발됐다.

고양시 C업체는 검사합격증명서 원본을 부착하지 않았고, 수원시 D업체는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된 증명서를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안전관리실은 감찰 결과를 토대로 시정 24건, 통보 9건 등 38건에 대해 조치했다. 특히 자체점검을 부실하게 하고 허위로 점검기록을 작성한 4건에 대해서는 업무정지를, 검사합격증명서를 부착하지 않은 5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송재환 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안전감찰 과정에서 지적된 사례를 해당기관뿐 아니라 도내 시·군 재난관리책임기관에 전파해 문제점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불시 안전감찰을 계속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공동주택,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업무시서르 공장, 숙박시설 등 53종 시설에 약 17만 개의 승강기가 설치돼 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