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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산울림, 임영웅 ‘고도를 기다리며’와 함께 반백년

등록 2019-04-16 16:44:38 | 수정 2019-04-16 16:47:32

임영웅 예술감독. (극단 산울림 제공=뉴시스)
임영웅(83) 대표 겸 예술감독이 이끄는 극단 산울림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극단의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를 5월 9일~6월 2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극단 기획 초청공연의 하나다.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사무엘 베케트의 세계적 문제작이다. 한국에서 ‘고도를 기다리며’의 역사는 극단 산울림 제작, 임영웅 극단 산울림 예술감독으로 대변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 50주년 기념이다. 1969년 초연 이후 약 1500회 동안 22만 관객을 모았다. 프랑스 아비뇽 연극제를 비롯한 해외 연극제와 더블린, 폴란드, 일본 등 한국 연극 최초 초청 공연 등의 기록을 써왔다.

오랜 기간 이 연극과 함께 해온 블라디미르 역의 정동환, 에스트라공 역의 안석환, 포조 역의 김명국 등이 나온다.

또 5월 7~25일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에서는 ‘소극장 산울림과 함께 한 연출가 임영웅 50년의 기록’전이 펼쳐진다.

임 대표는 1955년 ‘사육신’ 연출로 데뷔한 뒤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이래 각급 연극상을 수상했다. 1970년 극단 산울림을 창단하고 1985년 소극장 산울림을 개관한 후 완성도 높은 국내외 문제작을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등 지난 60여 년간 새로운 시도와 활발한 활동으로 연극계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2016년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전시는 임 감독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계기로 1969년 극단 산울림이 탄생했고, 1985년 마포구 홍대 근처에 세워진 소극장 산울림은 현재까지도 마포 문화예술공간의 상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배우들의 의상과 소품, 연출 노트, 공연 포스터 등을 전시한다.

산울림의 역사를 함께 한 배우, 관계자들이 관객들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도 세 차례 열린다.

소극장 산울림 외부 전경. (극단 산울림 제공=뉴시스)
5월 18일 오후 4시 1회 ‘산울림의 고도, 50년 동안의 기다림’에서는 ‘고도를 기다리며’ 역대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생생한 경험담을 풀어놓는다. 배우 정동환과 안석환, 연출 심재찬, 무대디자이너 박동우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5월 26일 오후 4시 제2회 ‘산울림의 무대를 빛낸 여배우들’에는 한국 여배우의 역사를 써온 박정자, 손숙, 윤석화가 출연한다. 국내 대표 작가들의 창작극과 해외 주요 작가들의 번역극 등에서 열연하며 산울림의 무대를 풍성하게 채워온 주인공들이다.

마지막 6월 1일 오후 4시 ‘산울림의 현재, 새로운 만남과 시도들’에서는 임수진 극장장, 임수현 예술감독, 김화림 음악감독 등이 산울림을 대표할 새로운 작품들과 기획을 통해 극단 산울림 50주년 이후를 전망한다.

임수진 극장장은 “50년 동안 산울림을 사랑해온 관객들이 이번 공연, 전시, 토크 콘서트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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